CTS뉴스 이현지 기자

마을을 교회로, 주민들을 성도로 삼는 마을목회.

한국교회에 대한 부정적 사회 인식이 커지면서 마을 목회가 새로운 사역 대안법으로 떠올랐다.

교회와 지역사회의 벽을 허물고,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함께하는 사회 친화적 목회방법이 다시금 한국교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 될 수 있단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 사단법인 한국마을목회종합지원센터가 출범했다.

노영상 목사 / 한국마을목회종합지원센터 이사장

초교파적인 실천 단체의 필요성을 느끼게 돼서 (창립했습니다) 여러 교단들이 힘을 합쳐 마을 목회 운동을 실천하고 앞으로 진전해 나가면 한국교회와 사회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해당 단체는 출범 당일 창립 심포지엄을 열고, 한국형 공공신학을 바탕으로 한 건강한 마을 공동체 형성 방안을 모색했다.

센터 이사장 노영상 목사는 “마을목회는 단순한 목회전략을 넘어, 지역공동체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동네 속에 세우는 목회”라며, 마을 목회가 파편화한 현대 사회를 극복하는 중요한 대안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영상 목사 / 한국마을목회종합지원센터 이사장

마을목회가 굉장히 중요한 이유는 우리 현대 한국사회의 문제점이 너무나도 개인주의적 행복론이기 때문에 공동체적 행복론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정렬해보는 입장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조성돈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떨어진 한국교회 신뢰도 문제를 언급하며 “이는 한국교회와 사회 사이의 소통 부재가 원인”이라 지적하면서, “마을 목회 운동이 가진 사회 소통망 기능은 한국교회가 공적 영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라 강조했다.

조성돈 교수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회가 성장해서 기득권 세력이 되니까 사회와 소통하려고 하지 않는 내적인 메커니즘으로 돌아가다 보니까 공공신학과 (마을목회가) 필요한 때가 되었다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한국마을목회종합지원센터는 오는 3·4월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마을목회 사역자 양성 프로그램, 박람회 등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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