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이고 영광스러운 사건이다.

하나님과 친밀하고 신뢰 관계가 쌓이면 속마음을 나눌 수 있게 된다. 나는 이 풍성한 하나님과의 교제를 거리낌 없는 사이가 되어 누리고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과 교제가 깨어졌거나 형식적이고 겉 치례로 만나는 어색한 관계인가?

성경에 보면 아브라함을 “하나님의 벗”이라 말씀하신다(사 41:8, 약 2:23).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의 계획을 숨기지 않고 알려 주시고 있다. 예수님은 우리를 친구라 하시며 하나님께 들은 것을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 주신다(요15:15).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소돔과 고모라의 부르짖음이 크고 죄악이 심히 무겁다고 말씀하신다. 다른 사람을 억울하게 하고 상처를 입히거나 폭력이나 폭언, 물질에 손해를 끼쳐 고통스럽게 하면 상처받는 사람들이 아파하고 슬퍼하며, 신음하고 고통 받는 소리를 하나님이 들으신다는 것이다(창 4:10, 신 24:15).

이때 아브라함의 마음은 견딜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곳에 사랑하는 조카 롯이 있었기 때문이다. 롯은 아브라함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적도 있었지만 아브라함은 롯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사랑한다. 기도의 가장 큰 힘과 근거는 사랑이고 우리는 사랑하는 만큼 간절하게 기도하게 된다. 롯이 사는 소돔을 향해 가시는 하나님 앞에 아브라함은 막아서며 간절히 기도하고 호소한다.

소돔 땅이 죄로 인해 심판받는 것은 마땅하지만 의인이 있다면 함께 멸하시면 안 된다고 하나님의 공의에 호소하고 있다. 50명, 45명, 40명, 30명, 20명, 10명까지 6번이나 아브라함은 수치스럽고 부끄러워도 계속 기도를 번복하며 요청했다. 이것이 믿음이고 사랑의 중보 기도이다. 하나님이 다 들어주셨고 롯과 두 딸을 구원해 주셨다.

마치 우리는 롯처럼 예수님을 마음 아프게 하고 내 마음대로 살아가는데 예수님은 연약하고 부족한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사랑하셔서 구원하셨다. 예수님은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며 성령님도 우리 안에서 연약함을 도우시며 친히 간구하시고 계시다. 우리는 주님의 기도와 누군가의 사랑의 기도 덕분에 여기까지 있게 된 것이다.

하나님은 사랑의 중보 기도하는 한 사람을 찾고 계신다. 얕은 사랑, 형식적인 기도가 아닌 아브라함처럼 목숨 걸고 한 사람을 위해 뜨거운 사랑의 마음을 가진 사람을 하나님이 귀히 보신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도 명목상 그리스도인이 아닌 예수님을 구주와 주인으로 모시고 24시간 교제하고 동행하는 하나님의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는 것 같다. 사랑의 중보 기도하는 사람이 영혼을 살리고 도시와 민족을 살린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그 한사람이 우리가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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