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윤여일 기자

필리핀 빈민 이주촌에 세워진 예수제자교회 예배당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 대부분 목조로 지어진 교회 건물은 빠르게 불길이 확산돼 더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성도들은 속수무책으로 불타는 교회를 바라봐야만 했다.

교회는 완전히 전소되어 이렇게 잔해들만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교회 성도들은 슬퍼만 하고 있을 수 없다. 화재 발생 후 돌아온 첫 주일 아침, 불타버린 교회 앞마당에서 천막을 치고 예배를 드립니다. 모두가 슬픈 마음을 억누르며 주님께 기도를 올린다.

백종명 선교사 / 필리핀 예수제자교회

처음에 불이 났을 때에 정말 어떻게 손을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냥 모든 교인들과 함께 발만 동동거리고 함께 엎드려 울면서 기도했을 뿐입니다

말스티즈 신학생 / 필리핀 예수제자교회

불이 났을 때 저는 정말 슬펐고 또한 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훌로리 교사 / 필리핀 예수제자교회

이와 같이 불타버린 우리 교회를 보았을 때 우리 교회에서 일어난 이 일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까지 너무 슬픕니다

예수제자교회는 10년간 약 3만 명이 살고 있는 빈민 이주촌에 자리 잡고 사역을 이어왔다. 코로나 전 약 400여 명의 성도가 참여할 만큼 빈민 지역에서 건강한 교회로 성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에 이어 이번 화마로 교회는 더욱 큰 타격을 입었다.

백종명 선교사 / 필리핀 예수제자교회

모든 잔해물들을 수거를 해서 다른데로다가 옮겨지는 그런 작업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난 다음에는 서서히 다시 한번 기도하면서 생각하고 일을 진행해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방법이 지금은 없습니다

백종명 선교사는 무엇보다 회개하는 마음을 성도들과 나눕니다. 앞으로 교회를 더욱 주님의 교회로 세워나가기 위함이다. 모든 성도들은 앞으로 다시 세워질 교회를 기대하고 기도하며 주님의 때를 바랄 뿐이다.

말스티즈 신학생 / 필리핀 예수제자교회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선교사님에게 새 교회를 짓는 힘과 열정을 주실 것입니다

훌로리 교사 / 필리핀 예수제자교회

우리의 교회를 다시 짓고 곧 다시 세우는 것으로 재건된 우리 교회를 다시 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 멤버는 다시 행복해 질 것입니다

백종명 선교사 / 필리핀 예수제자교회

교회를 건축해 나가는 준비한다고 하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어려운 (빈민가)지역입니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 앞에 기도할 뿐이고 하나님께서 누구를 통해서든지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신다고 하는 사실을 믿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선교지 교회의 재건을 위한 관심과 기도가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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