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황세준 기자
패션으로 다문화의 아름다움을 재확인하고 이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호주 외교부 산하 행사로 매년 진행되는 FOMA 패션쇼,
시드니 시티의 해양 박물관에서 열린 이번 패션쇼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라틴아메리카, 이스라엘, 알제리, 요르단, 아일랜드 호주 원주민 출신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각국의 전통복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였다
한국대표 정소윤 디자이너의 한복을 입은 모델이 런어웨이 서자 관람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쏟아진다. 그 주인공은 바로 다운증후군 모델 송예나 씨, 조선의 공주 느낌을 살린 우아한 당의를 입고 첫 런웨이 무대를 무사히 마쳤다.
이민아 / 송예나 어머니
귀여운 다운증후군 친구가 나와서 더 응원의 박수가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고 결과적으로 보면 한복이 너무 고상하고 우아하고 고급 지고 예뻤어요
각 나라의 정부 공관만 신청이 가능한 FOMA 패션쇼는 지정된 모델 외에는 설수 없는 무대이다. 하지만 예나 씨의 끼와 재능을 알아본 자원봉사자들이 의기투합해 1년 이상의 준비를 거쳐 문을 두드렸고, 다문화 행사에 다운증후군 모델 예나 양이 서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음을 강조해 결국 주최 측의 허락을 받아냈다
양다영 기자 / 한호일보 (포마패션쇼 한국팀 기획자)
약 1년 전에 정소윤 원장님이 장애인 친구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로 한복 입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그때 예나가 너무나도 모델처럼 포즈도 하고 그런 모습을 보고 모델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여러 프로페셔널분들과 함께 작업을 했었거든요 이번 포마 패션쇼에서도 인연이 돼서 런웨이에 처음으로 서게 되는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모델로서의 첫 발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딘 예나 씨는 케이팝 댄스에도 남다른 재능과 관심을 보이며 그 활동 영역을 다양하게 넓혀가고 있다.
이민아 / 송예나 어머니
예나의 재능이 장애인이라서 부각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그 재능 자체로서 주목받고 잘 활용되고 발현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