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명절이 되면 제사 문제로 적지 않은 크리스천들이 고민에 빠진다.

끝까지 제사를 거부하거나 절을 하지 않는 크리스천도 있고, 그렇지 않고 어쩔 수 없이 참여하는 경우도 많다.

성경은 하나님을 대신하는 형상이나 다른 신에게 예배하는 것을 우상숭배라고 분명하게 못 박고 있다. 즉, 조상이 존경의 대상이 될 수는 있지만 죽은 사람이 섬김과 예배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유영권 목사 / 빛과소금의교회 

한국의 제사 제도는 돌아가신 조상을 모시거나 섬긴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데 반면에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 외에는 절대 숭배하거나 절하거나 경배하지 않아야 된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돌아가시기 전에 살아계실 때 힘을 다하여 공경하고 부모님을 섬기는 것이 기독교의 가르침이다  

이처럼 설 제사 문제로 갈등을 겪을 때 크리스천들에겐 지혜가 필요하다.

우선 제사에 대해 정중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신앙의 소신을 표현하되 최대한 사랑 안에서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대신 절하는 자리에 서서 목례로 예를 표하고, 묵념과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좋다.

김선일 교수 /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부모님께 대한 예의 조상에 대한 하나의 기억 측면에서 한다면 잠시 추모하는 차원에서 묵념 정도는 할 수 있겠죠 (하지만) 명백하게 배교를 강요할 때는 단호하지만 정중하게 거절하는 게 필요하죠 

또, 모범적인 삶을 보여주면서 신뢰를 얻는 게 중요하다. 제사를 위한 음식 봉사나 허드렛일을 성실히 감당하면서 가족을 섬기는 것이다.

김선일 교수 /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서로 같이 음식도 준비하고 좋은 모범을 우리 크리스천 먼저 보여주시면 좋겠어요 함께 섬기고 함께 봉사하고 함께 즐거워한다 이런 모습이 퍼져나가는 것이 교회가 할 수 있는 좋은 하나의 자세라고 봐요 

더 나아가 제사음식을 준비하는 시간을 통해 가족들에게 자신의 신앙 가치를 간결하게 전한다면 복음전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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