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후 기자
카릴은 시리아 내전을 피해 가족과 함께 유럽으로 건너온 피난민이다. 4년 동안 방 하나뿐인 집에서 지내다가 지금은 부엌과 욕실 그리고 침실 2개가 있는 집에서 살고 있다. 독일 기독교인들이 마련해준 공공주택 덕분이다.
독일 기독교인들이 고안한 주택 공급 계획으로 자국을 떠나온 피난민 가정들이 독일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주택 공급이 독일의 7개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돼 이번에는 독일 남서부 콘스탄츠로 이어졌다. 콘스탄츠에서도 시장의 도움으로 희망의 집이라는 아파트가 지어졌다.
롤랜드 에베르 / 희망의 집 소장
희망의 집은 난민들과 독일 시민들이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또 난민들에게 나은 미래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희망의 집은 성경적인 가치관을 바탕으로 세워졌다.
롤랜드 에베르 / 희망의 집 소장
믿음, 사랑, 소망이야말로 우리가 구현하고자하는 가치입니다 우리는 선교단체나 복음주의 단체가 아닙니다 다만 통합을 이루게 하는 단체가 되어 예수님의 사랑을 나타내고 싶습니다 누구나 이 사랑에 함께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습니다
힘든 여정을 거쳐 독일에 온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난민들은 여전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자쉬드 / 아프가니스탄 난민
저는 가족이 없습니다 12살 때 이란으로 피난 갔다가 독일에까지 온 것입니다 5년 동안 난민 수용소에서 지냈는데 희망의 집을 알게 돼 좋은 사람을 만나서 정말 다행입니다
콘스탄츠에 총 희망의 집 아파트 네 채가 지어졌고 한 아파트마다 다섯 가구가 살 수 있도록 했다. 희망 재단은 생태학적, 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 이번 주택 건설에 총 7백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리고 지역 사회에서도 개인적인 투자로 건설자금에 힘을 보탰다. 앞으로도 희망의 집을 통해 많은 난민들이 독일사회 정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