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30대 직장인 한상욱 씨. 

6년 전 아내와 아이를 갖지 않기로 합의하고 결혼을 했다. “육아 보단 현재의 행복에 집중하기” 위해서이다.

결혼 6년차 딩크족

아이의 기질에 따라서 잘 키울 수도 있겠지만 그 아이가 삶 전체를 힘들어 할 수도 있잖아요 후회는 전혀 없고요 아내와 함께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나가는 것을 하는 게 너무 즐겁고 

이런 현상은 통계로 드러난다.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자녀가 없는 여성은 2015년 보다 10만 3천명 증가한 88만 1천명으로 나타났다. 7명중 1명은 무자녀인 것이다. 특히, 자녀가 없는 가임여성 중 53%는 자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5살과 6살 아이를 키우는 임혜란 씨 역시 비출산 결심을 하는 부부들을 백분 이해할 수 있다. 출산 후 일을 포기해야 했고, 독박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절감하기 때문이다. 

임혜란 / 두 자녀 엄마 

남편도 아무래도 육아 참여도가 높지는 않으니까 저 혼자 결국은 케어 해야 한다는 소리인데 하루 종일 아이들하고 혼자 집에 있다 보면 너무 힘드니까 그것이 저한테 너무 스트레스고 

‘아이를 위해선 형제자매를 만들어주는 게 좋다, 하나는 너무 외롭다’ 

많이 들어왔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실제 둘째 출산을 결정하는 일은 쉽지 않다. 경제적 부담뿐만 아니라 미흡한 자녀 돌봄제도는 출산의 또다른 걸림돌이다.

강수미 간사 / 외동딸 엄마, 서울YWCA 회원활동팀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조금 더 편하게 일을 할 수 있을 텐데 만약에 아이가 둘이 있다면 일은 못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둘째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못 낳지 않을까 

결국 맘 편히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게 국민들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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