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린도전서 13장 13절)

오늘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함께 은혜 나누겠습니다.
빵을 만들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밀가루입니다. 그 밀가루가 바로 빵의 운영체제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폰의 운영체제가 ios이고 갤럭시폰의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인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운영체제는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운영체제는 바로 사랑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그 운영체제인 사랑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은 흔히 사랑장이라고 표현합니다. 고린도교회는 각자의 열심으로 교회를 섬겼습니다. 그런데 그 열심히 오히려 교회를 분열하게 만들었습니다.
바울파가 생겨났고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까지 모두가 열심을 다해 교회를 섬기려고 했던 것입니다. 또한 은사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은사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 정죄 받는 모습까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겨났을까요? 그렇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운영체제인 사랑이 오류가 났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지속하기 어렵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을 내가 주인공이 되어 반대로 하면 다 맞는 말이 됩니다. “나는 오래 참지 못하고, 나는 온유하지 못하며, 나는 시기하며, 나는 자랑하며, 나는 교만하고, 나는 무례히 행하며, 내 유익을 구하고, 성내며, 악한 것을 생각하며 불의를 기뻐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지 아니하며, 참지 못하고, 믿지 못하며, 바라지 못하고 견디지 못하느니라.” 이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그 사랑이 우리 예수님이 되면 달라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자기보다 다른 사람에게 더 마음을 씁니다. 예수님은 자기가 갖지 못한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뽐내지 않으며 자만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강요하지 않으며 ‘내가 먼저야’라고 말하지 않으며 화내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죄를 꼬치꼬치 따지지 않으며 다른 사람이 비굴하게 굴 때 즐거워하지 않으며 진리가 꽃피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무슨 일이든지 참으며 하나님을 늘 신뢰하며 언제나 최선을 구하며 주님을 뒷걸음질하지 않으며 끝까지 견딥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운영 체계인 사랑을 실천하는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바로 에로스를 넘어서는 아가페의 사랑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랑을 알려주시면서 사랑은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끊임없이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 나라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거듭 이야기합니다. 고린도전서 13장 13절은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하나님의 운영체계는 ‘사랑’입니다. 그 운영체계에 머물러 있길 소망합니다.
글 l 김원규 목사(제주베이스캠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