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이현지 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자리한 쪽방촌이다.

가파른 골목길 사이로 연탄 피우는 연기가 드문드문 보인다.

설 연휴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이곳에 모였다. 이들은 백석대학교회 청년들. 소외이웃에 연탄 나눔 봉사를 하기 위해서이다.

오늘 나누는 연탄은 총 8가구에 200장씩 보내진다.

박일수 팀장 /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저희가 드리는 연탄을 더해서 올 겨울 보내시고 좀 남겨두셨다가 다가오는 추운 겨울에 사용하십니다 그렇게 연탄사용에 대해선 이해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동네 주민들은 겨울마다 찾아오는 연탄 봉사 손길에 늘 고맙기만 하다.

김형준 /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주민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봉사자들이 이렇게 와서 참 고맙고 뭐라고 할 말이 없네요

구찬일 /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주민

코로나 때문에 지원이 많이 줄어들었거든요 오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저희는

경사진 동네 구석구석에 연탄을 옮기기 위해 먼 거리를 오가는 청년들도 있다.

연탄 하나가 어려운 이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사할 수 있단 생각에 발걸음이 가볍다.

유은지 / 백석대학교회

생각보다 너무 무겁고 어렵긴 한데 그래도 이게 필요한 가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서 (참여했습니다) 혼자 하는 것 아니고 교회에서 하는 거니까요

김동혁 / 백석대학교회

(소외이웃 돕는) 저희 마음도 좀 같이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춥게 겨울나는 분들한테 좀 힘이 됐으면 좋겠어요

설 연휴 기간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우리 주변의 소외 이웃을 돕는 청년들이 따뜻한 겨울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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