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일교회, 설날 가정예배 영상 콘텐츠로 제작
다양한 구성과 세련된 편집으로 높은 조회수 기록
언텍트 시대, 교회가 제공하는 가정예배의 새로운 모델 제시
명절을 맞아 가정예배를 드릴때 지금까지는 교회에서 주보 형태로 나눠준 순서지를 참고해 예배를 드려왔다.
그런데 포항제일교회를 비롯한 몇몇 교회들이 가정예배를 영상으로 제작해 교인들에게 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제일교회는 지난해 추석에도 추석 가정예배를 영상으로 제작해 전한 바 있으며 이번 설날 가정예배는 좀 더 다양한 구성으로 제작됐다.
포항제일교회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되어있는 설날 가정예배 영상은 시 낭송과 교역자들의 토크타임, 찬송과 성경 봉독, 박영호 담임목사의 설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 목사는 설교에서 “우리 마음속에 예수님을 영접하면, 예수님은 우리 속에 들어오셔서 함께 밥을 먹는다.”라고 말하며 “주님과 오랫동안 함께 식탁에 앉아 있다 보면 이제는 예수님이 주인 되시고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먹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라는 말씀을 전했다.
설교를 마친 후 덕담 시간에는 영상의 일시정지를 이용해 화면을 멈춘 뒤 가족들과 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기도로 예배를 마친 후 교역자들의 새해 인사와 각 구역을 섬기고 있는 목자들을 소개하며 영상이 마무리 된다.
포항제일교회의 영상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매끄러운 진행 뿐만 아니라 깨끗한 화면과 다양한 폰트 사용, 세련된 편집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특히 영상 초반 토크타임은 가정에서 예배를 드릴 때의 딱딱한 분위기를 풀어준 후 예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있다. 영상 말미의 구역 소개는 포항제일교회 성도들이 교회 구성원들을 기억하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포항제일교회는 명절 가정예배 이외에도 보이는 라디오와 건강관련 콘텐츠, 강사를 초청한 영상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의 시도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포항제일교회를 포함한 여러 교회들이 시도중인 교회 영상 콘텐츠 제작이 코로나 시대를 사는 성도들의 영적 갈급함을 채우는 것 뿐만 아니라 디지털 세대인 다음 세대를 교회안에 머물러 있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