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이현지 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한 필라테스 숍. 김준호 집사는 두 아들과 딸을 키우는 다섯 식구의 가장이다. 

더 길게 뻗어내세요 고관절 선도 길게 팔꿈치 벌어지지 않기 하나 둘 셋

보디빌더로 활동하다 뜻밖의 부상을 입고, 재활 치료하는 과정에서 필라테스를 한 것이 10년째 필라테스 숍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됐다. 

김 집사는 먼 곳에서 찾아오는 단골도 있고, 필라테스 강사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선생님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은 마찬가지로 큰 위기였다.

김준호 집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영등포 2교구 

단체 수업이나 그룹수업을 해야 하는데 전혀 못하는 거죠 제한된 인원만 가지고 개인 수업만 해야 하니까

그런 김 집사에게 교회에서 지급한 소상공인 지원금은 큰 힘과 응원이 됐다.

김준호 집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영등포 2교구

아무래도 저희가 세 자녀다 보니까 수입은 적고 지출은 많고 그때 교회에서 이야기해 주시더라고요 (지원금) 신청을 하라고 그래서 신청했고

지난해 말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추진한 지원금 규모는 총 100억 원. 

각 교구의 추천을 받아 영세 소상공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두 자녀와 다자녀 가정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에 쪽방촌 거주민과 미자립교회 2천 곳도 포함했다.

2년간 코로나19로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힘든 겨울을 보낸 성도에게 한국 교회가 나눔과 섬김 실천에 앞장선 것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소상공인 지원받은 성도

코로나로 인해서 행사나 모임이 많이 취소돼서 꽃 주문이 많이 줄었습니다 (꽃집은) 영업제한업종이 아니라 나라에서 지원을 못 받았는데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소상공인을 지원해 줬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다자녀 가정 지원받은 성도

삼 년 전에 저희 자녀가 소아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하는 동안에 교회도 힘든데 저희한테 힘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 가운데에서도 소외된 자를 돌보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한국교회의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 

이영훈 목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사실 예수님의 사역은 가난하고 헐벗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사역이었고 한 번도 가진 자 편에서 그들을 위한 사역을 한 적이 없으십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지키고 따르기 위해서 저희가 이와 같은 일을 진행했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요 전국의 6만 교회가 함께 앞장선다면 좋은 일이 있을 줄로 믿습니다

김준호 집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영등포2교구

어려울 때 정말 많이 교회에서 도와주기도 하고 생각해 보면 뒤를 돌아보면 이 모든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거죠 그런 부분에서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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