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히브리서 3:13)

알렉산더 대왕 휘하의 병졸 중에, ‘알렉산더’라는 왕과 똑같은 이름을 가진 사병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병사는 대단히 게으르고 난폭하여 동료들 간에서도 평판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대왕이 어느 날 그 병사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명령했습니다.
“네 이름을 바꾸어라. 바꾸기 싫거든 네 삶을 바꾸어라. 그래서 그 이름의 오욕을 씻어라.”
사람이든 짐승이든 그 이름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름은 그 개체를 대변하는 표현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에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위대하신 이름이 들어있습니다. 내가 잘못하면 나보다 먼저 예수님의 이름이 욕되게 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나 자신의 체면 때문이 아니라, 내게 담아주신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내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야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내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을 다음 기회가 아닌, 지금 내 생명의 기회가 있을 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일은 내 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오늘 내가 행하고, 다른 지체들에게 권면해야 할 중요한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많이 있겠지만, 지금 여러분에게 권면하고 싶은 것은 ‘예수께서 내 주인 되심을 인정하라.’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하나님을 ‘주님’이라고 부릅니다. 내가 주님이라고 부를 때는 자연히 ‘나는 종입니다.’라는 고백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거의 잊고 있는 것은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면서, 정작 나는 종으로서의 위치를 잊는다.’라는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종’이라는 신분은 자기 결정권이나 독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존재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종은 모든 일을 주인께 이야기해야 하며, 주인의 지시에 복종해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주인이라고 부르면서도 주인으로 대접하지 않습니다. 혹 이 말에 이의가 있거나 주인으로 대접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모르신다면 이 질문에 답변해 보십시오.
“오늘 아침, 일을 시작하기 전에 주님께 ‘주님, 오늘 무엇을 할까요?’, ‘주님, 오늘 어떻게 할까요?’라고 물어보셨습니까?”
생활 중에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주님께 물어보십니까? 아니면 자기 생각대로 행동합니까? 하루 일이 끝났을 때, 주님께 오늘 했던 일들에 대하여 말씀드립니까? 만일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셨다면, 주님 대접을 해드리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죄라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났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나님께 묻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음성으로 대답하지 않으시더라도, 성경 말씀으로 또는 기도 중에 마음의 감동으로, 또는 여러 환경을 통하여 깨닫게 하십니다.
다만 내가 하나님께 묻지 않고, 답변을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내 마음에 성령의 감동이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듣는 여러분들에게 주님을 주인으로 대접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내일로 미루지 말고 오늘, 지금부터 실천해 보십시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여러분의 삶에 나타날 것이며, 여러분의 걸음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모쪼록 주님의 주님 되심을 내 삶에서 나타내셔서 하나님께는 영광을, 여러분의 삶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시기를 축복합니다.
글 | 배의신 목사(대복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