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일평생 양말 공장에서 일을 하며 가정을 일궜다. 극적으로 행복한교회에 출석해 마당쇠같이 성실하게 돌쇠같이 적극적으로 교회를 섬겼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곳이면 언제든 달려가 최선을 다해 사역을 감당하며 묵묵히 교회를 사랑했다. 부인 권사님은 교회의 식당 운영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다. 온 가족을 전도하여 교회로 인도했다. 그의 열정과 성실함, 그리고 겸손은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행복한교회 구본경 장로의 사업체 임마누엘 양말 공장
행복한교회 구본경 장로의 사업체 임마누엘 양말 공장
공장에서 양말을 제작 중인 구본경 장로
공장에서 양말을 제작 중인 구본경 장로

Q. 장로님의 삶에는 어떤 순간들이 있었나?

어렵고 힘든 날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항상 긍정적으로 살아왔다. 어떤 일도 쉬운 일이 어디 있겠나? 그래서 힘들다 힘들다 하기 보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반드시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라고 믿고 살아왔다. 동생이 먼저 예수를 믿고 교회를 열심히 다녔습니다만 나는 사는 것이 바빠서 좀처럼 그런 기회가 올 수 있을지 생각했는데 지금은 내가 먼저 장로가 되었다.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다. 이것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은총이다. 예수님을 믿기 시작한 때부터 성경 말씀을 꾸준히 읽고, 설교 말씀을 잘 순종하면서 충성하며 살자고 다짐했는데,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 것 같다. 저에게 하나님은 항상 신실하시고, 항상 함께 해 주시는 것 같다. 내 인생에 하나님은 정말 좋으신 분 그 자체다.

"내 인생에 하나님은 정말 좋으신 분 그 자체다."

Q. 신앙생활 하시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사실 동생이 먼저 교회에 열심히 다니고 있었다. 여기 임마누엘 본사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직원 예배가 있다. 자꾸 말씀을 듣다 보니 교회에 갈 마음이 생겼는데, 행복한교회를 소개받아 12년째 다니고 있다. 부족한데 다른 분들보다 장로 직분을 일찍 받아 다시 재무장하여 달려야 할 계기가 된다.

Q. 나의 삶에 개입하셨던 하나님에 대해

나는 정말로 하나님이 전격적으로 제 삶에 개입하셨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제 삶에 개입하시는 방법은 정말로 전격적이다. 교회로 부르실 때에도 또 모든 일을 맡기실 때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순간순간마다 제 믿음을 테스트하시는 것 같다. 힘들다고 아프다고 핑계 대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처음에는 잘 하다가 나중엔 변하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한결같이 저를 사랑하시니, 저도 처음부터 한결같은 믿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1번으로 나는 새벽 기도라 생각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새벽 기도만큼은 지키려고 하고 있다. 매일 어떤 시간에 잠을 자도 이젠 무조건 새벽시간이 되면 일어난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Q. 장로님이 생각하고 실천하고 계시는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섬기는 바른 자세는 어떤 것인가?

나는 바울이 자신의 정체성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롬 1:1절),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롬 1:6절)으로 고백한 것을 생각한다. 바울은 회심한 후 자신의 삶을 ‘예수 그리스도의 노예’로 생각한다. 이제 자신의 몸과 모든 것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리하여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다고 고백했다. 나 또한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위한 돌쇠 마당쇠’로 생각한다. 이제 제 몸과 모든 것이 나의 것이 아니다. 구원받고 은혜받은 나는 양반집에서 마당을 쓸고 잔심부름하는 하인인 돌쇠 마당쇠처럼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 나라에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교회에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목사님께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예! 하며 얼른 달려와 문밖에 대기하고, 부지런히 마당을 쓸고, 주님의 잔심부름을 도맡아 감당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를 택하시고 부르셔서 써 주시는 것만으로 그저 감사하다

"나를 택하시고 부르셔서 써 주시는 것만으로 그저 감사하다."

Q. 행복한교회 다음 세대 사역을 소개하자면?

행복한교회 다음 세대 사역은 초기에 참 어려웠다. 청소년부에 한 명밖에 출석하지 않는 날도 있었다. 지금은 그때와는 하늘과 땅 차이다. 각 분야에서 정말 활발히 움직인다. 먼저 예배와 말씀이 은혜로운 교회의 모습을 꿈꾸며, 예배에도 열심이고, 말씀에도 열심이다. 양육 훈련도 잘 받고 있다. 전도와 선교에도 열심이다. 정말이지 참 감사한 일이다. 우리 교회는 그래서 미래가 더 기대되는 교회이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우리의 얼굴이 전도지가 되어서 동네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교회에 가고 싶다 생각하면 좋겠다.

"우리의 얼굴이 전도지가 되어서 동네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교회에 가고 싶다' 생각하면 좋겠다."

Q. 앞으로 양말산업과 공장 운영의 어려움은?

갈수록 상황이 쉽지 않다. 3D업종, 중국의 저가 전략, 국내 경기의 어려움 등 하나도 쉬운 것이 없다. 어려운 중에도 신제품 계발과 본사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인데 미래를 예측하고 그에 따른 노력을 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미래는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저 하루하루 충실하고 있다.

Q. 일과 사역 가운데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는?

목사님과 함께 여름 사역이 있으면 함께 어디든지 달려가려고 한다. 그런 중에 참 은혜가 많은 것 같다. 목사님이 수련회 강사를 맡아서 경주제일교회, 마산문창교회를 간 적이 있는데 신앙의 유산을 느낄 수 있어 은혜가 되었고, 같이 이동하면서 좋은 추억들이 많이 생겼다. 한 번은 신영주교회에 간 일이 있는데, 온 청년들과 함께 열광적으로 찬양하고 예배드리는데 "우와~" 하고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몇 시간 그렇게 하기가 쉬운 일이 아닌데, 아이들이 지치지도 않았다. 목사님도 대단하지만 청년들이 함께 그렇게 열광적으로 찬양을 하는 모습, 정말로 잊히지 않는다.

구본경 장로와 사업체를 심방 중인 행복한교회 이종건 목사
구본경 장로와 사업체를 심방 중인 행복한교회 이종건 목사

Q, 내가 갖고 있는 가치관에 가장 영향을 끼친 분이 있다면?

신앙적으로는 이병기 장로님과 이종건 목사님이다. 이병기 장로님은 우리 교회 은퇴 장로님이셨는데, 최근에 하나님 나라로 가셨다. 얼마나 신실하시고 인자하시고 충성을 다하시는지 참 모범이 되었다. 따르고 싶었다. 아쉽게도 먼저 가셨지만 이제 내가 그 삶과 정신을 본 받아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이종건 목사님은 저희 교회 오셔서 제일 먼저 영혼 사랑을 보여주신 분이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영혼을 사랑하고 예배에 목숨을 건다. 무엇보다 교회의 희망은 ‘다음 세대’사역 아니겠나, 지금 한국교회는 다음 세대 사역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우리 행복한교회는 다음 세대 사역에서 참 모범된 교회라고 자부한다. 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아이들은 교회를 떠나지 않는다. 교회에서 먹고, 자고, 공부하고, 예배하고, 기도하고, 양육 받고 우리는 그야말로 가족 공동체다. 우리 노회에서도 행복한교회의 좋은 소문이 자자하다. 이 모든 일을 담임목사님이 직접 앞에서 이끌고 계신다. 작지만 바르고 건강한 성령 충만한 교회를 꿈꾸며 말이다.

"우리는 그야말로 가족 공동체다."

구본경 장로와 사업체를 위해 기도하는 행복한교회 이종건 목사
구본경 장로와 사업체를 위해 기도하는 행복한교회 이종건 목사

Q. 어떠한 일을 결정하거나 선택할 때 가장 기준으로 삼는 것은?

목사님의 가르침대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주님 다시 오실 때에 이 결정은 후회를 남기지 않을까?”라는 기준으로 결정하려고 한다. 그리고 ‘교회 중심, 목사님 중심, 기도와 성령님 중심’으로 결정하려는 기준을 갖고 있다. 그래야 후회가 남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Q. 앞으로 가장 큰 계획은?

목사님을 도와 우리 행복한교회가 잘 부흥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하는 돕는 계획, 그리고 가족 모두 건강하고 무엇보다 항상 똑같이 사역을 잘 성실하게 감당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뿐이다.

Q. 나 자신에게 사랑의 한 마디를 한다면?

‘끝까지 한결같이 충성하여 하나님께 반드시 상급 받자’, 이제 교회 장로로서 충성을 다하고, 가정의 가장으로서 더욱 믿음직스럽게 열심을 다해 살고, 많은 사람들을 정성껏 섬기며 사랑하자. 왜? 그저 은혜를 받았으니 그저 나눠 줘야 하는 것이 당연하니까… “그동안 충실하게 살면서 고생했다.” 이 한 마디 해 주고 싶다.

Q. 독자에게 권면과 도전의 한마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며 살자고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가 우리 삶을 얼마나 윤택하게 만들겠나?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면 얼마나 풍성하고 좋은 일이 많겠나? 하나님은 좋은 것을 당신의 자녀들에게 주시고 싶어 하시는데, 문제는 맡기지 않고 사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모든 만사를 하나님께 맡기며 살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 함께 모두 맡겨버리자 우리를 가장 잘 아시는 그분께!

환하게 웃는 구본경 장로
환하게 웃는 구본경 장로

"우리 함께 모두 맡겨버리자, 우리를 가장 잘 아시는 그분께!"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