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후 기자

세네갈 소녀 사투는 세 살 때부터 다리가 구부러진 채로 살아가고 있다. 가난한 형편에 매일 끼니를 걱정해야하는 처지여서 수술은 생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사투의 다리는 점점 악화되고 있다. 여섯 살이 된 사투는 남의 도움이 없이는 혼자 학교도 갈 수 없다.

알란 / 자원봉사자, 물리치료사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신체의 10퍼센트 정도가 기형이 된 상태로 집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사투는 거의 절반 가까이 몸을 쓸 수 없습니다 구부러진 다리를 피려면 대수술이 필요합니다

세네갈에 병원선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은 사투의 어머니는 무료 수술을 받기 위해 사투와 함께 병원선에 오른다. 단 한 번도 딸 사투의 다리를 고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지만, 작은 희망을 안고 나아간 것이다. 사투의 다리 수술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이제 사투가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새롭게 선물 받은 건강한 다리로 한 걸음을 내딛을 차례이다.

카디 / 사투 어머니

사투가 정말 행복해합니다 아빠랑 전화할 때마다 다리가 펴졌다고 자랑하곤 합니다 병원선에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기쁨이 가득합니다 모든 사람이 친절했죠 이곳을 나가서도 기쁨이 이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제 사투 혼자서도 학교를 오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면 친척들과 가족들이 사투의 건강한 모습을 보러 온다고 합니다

머시쉽은 병원선에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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