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이현지 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접경 지역인 하리코프 광장이다. 광장 중앙에 군인들과 탱크가 배치돼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군사적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서 국제사회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는 접경 지역에 12만 명으로 추정되는 군대를 집결했고, 우크라이나 또한 대응하겠다며 대대적인 맞불 훈련을 예고했습니다. 주변 국가들은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우크라이나 파송 선교사들은 상황을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아직까진 특별한 행동 없이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이다. 러시아 침략 압박은 2014년 크림반도 점령 이후 8년째 지속됐기 때문이다.

정명수 선교사 / 우크라이나 하리코프 지역

아무런 일 없이 지나갔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진택 선교사 / 우크라이나 하리코프 지역

북한이 미사일 쏴도 한국 사람 서울은 평화로운 것처럼 옛날에는 이런 침공 소식이 있으면 식료품이 다 떨어지고 했는데 그런 상황까진 아니에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끝난 직후인 20일부터가 고비라는 시각도 있다. 따라서 현지 거주자들은 긴장상태를 풀지 않되 침착하게 판단하겠단 입장이다.

서진택 선교사 / 우크라이나 하리코프 지역

동계올림픽 마치고 220일이 제일 고비 날짜예요 아무 일 일어나지 않으면 다행인 거고요

이어 선교사들은 현 상황이 종식되길 바라는 금식기도를 진행하고 있다며, 세계 평화와 무력 긴장감 해소를 위해 함께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명수 선교사 / 우크라이나 하리코프 지역

(우크라이나는) 위험한 지역이면서도 선교적 입장에서 중요한 지역입니다 이슬람과 접해 있고 유럽과 대륙을 잇는 중간지점이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이곳에 일어나면 이런 사역들이 다시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강대흥 사무총장 / 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

우크라이나를 (당장) 떠나는 것이 쉬워 보이진 않습니다 삶의 터전이 그곳이고 이 전쟁이 긴급하게 일어날 수 있단 판단이 아직 안 섰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가운데 계시는 우크라이나 선교사님들 복음사역 하는 일에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