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최대진 기자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재즈로 듣는 기독교인들에게 익숙한 멜로디의 이곡은 찬송가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이다. 재즈하면 떠오르는 어둡고 자욱한 담배연기와 술은 이곳에 없다. 커피향기와 재즈선율만 가득하다.

이곳은 새생명교회와 이한진밴드, 로스팅하우스 가비제작소가 마련한 뉴라이프재즈클럽의 공연 현장이다. 

송호영 목사 / 새생명교회

크리스천들도 재즈음악을 술이 아닌 다른 것으로 접목할 수 있을까 하다가 커피의 향기와 어울러져서 재즈음악을 클럽처럼 즐길 수 있는 우리 기독교인들만 아니라 믿지 않는 분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어떤 공동의 모임 장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한진 / 이한진밴드 리더

재즈는 소통의 음악이기 때문에 재즈라는 장르 통해서 복음을 전하고 마음 문을 여는 데에는 재즈만한 장르가 없다 이런 생각이 들어지더라고요 사실 이런 시도는 처음이라 굉장히 생소하실 수 있는데 오히려 찬송가가 그렇게 작곡된 곡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해보니까 더 자연스럽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지더라고요

새생명교회 송호영 목사와 이한진 트럼보니스트는 재즈를 기독교문화에 정착시키는 한편, 다음세대에게 건강한 기독교문화를 전하고자 새생명재즈교회를 만들고 뉴라이프재즈클럽의 사역을 시작했다. 지난달 25일에는 록밴드 ‘부활’의 보컬출신 가수 정 단도 특별공연을 선보였다.

정 단 / ‘부활’ 전 보컬
기독교적인 세계관 자유나 사랑 평화 등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가비제작소 공연장 크리스천 뮤지션들이 많이 설 수 있는 공연장 이게 생겼다는 것은 정말 의미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뉴라이프재즈클럽은 지난해 성탄절 첫 특별공연에서 큰 호응을 얻은 후 지난 1월 18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재즈공연을 선보이며, 새로운 기독교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한진 / 이한진밴드 리더

문화 장르를 통해서 일반 분들이 오셔가지고 음악을 통해서도 예수님을 넌지시 소개받기도 하고 지금은 초반이지만 반응을 보면 너무 다들 좋아하셔서 지속할 때 전도의 효과가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 서 열심히 올해 해볼 생각입니다

송호영 목사 / 새생명교회

클럽의 번성함 보다는 교회를 통해서 많은 영혼이 구원 받기를 원하죠 다만 이 클럽이 하나의 매개체로 한 영혼이라도 더 예수님을 만나게 하고자 하는 그런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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