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헤어디자이너 안순옥 집사는 손님들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성경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고 있다. 수 많은 고객들의 DNA가 들어가야지만 하나의 작품이 완성이 된다. 안순옥 집사는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고객들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그림을 그린다.

아름다운날 미용실 원장 안순옥 집사
아름다운날 미용실 원장 안순옥 집사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시면, 먼저 캔버스에 밑그림을 그린다. 그 다음 손님들의 머리카락을 모아 세척하고 색을 빼면 검은색이었던 머리카락은 흰색이 된다. 다시 원하는 색으로 염색하고 그것을 그림에 어울리는 길이로 잘라 접착제로 붙여 그림을 완성한다. 그렇게 완성된 그림의 주제는 대부분 '하나님의 사랑'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감당할 수 없어 완성한 그림이 90점이 넘어간다.

왼쪽 - 머리카락의 검은색을 빼고 원하는 색을 입히는 과정 / 가운데 - 밑그림 위에 염색된 머리카락을 붙이는 과정 / 오른쪽 - 90점이 넘는 작품들
왼쪽 - 머리카락의 검은색을 빼고 원하는 색을 입히는 과정 / 가운데 - 밑그림 위에 염색된 머리카락을 붙이는 과정 / 오른쪽 - 90점이 넘는 작품들

버려지는 머리카락으로 그린 성화

Q. 언제부터 머리카락으로 성화를 그리게 되었나?

6대 째 예수 믿는 집안이고 어렸을 때 부터 교회를 나갔지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했다. 결혼을하고 아이를 낳고 미용실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다니던 어느날 교회의 목사님과 전도사님이 질문을 했다. "지금 당장 죽으면 천국 갈 수 있어요?" 그 순간 내 죄악이 보였고,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죽으셨구나 라고 느꼈다. 어렸을 때 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나는 예수님을 뜨겁게 만난 후 머리카락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Q. 그림을 보고 있으면 예수님을 향한 사랑이 느껴진다.

모든 그림의 주제는 '예수님 사랑'이다. 예수님은 삶가운데 늘 '사랑한다' 말씀해주신다. 내 삶은 예수님과의 멜로다. 예수님은 사랑의 어필이 진하다. 따뜻하고 부드럽다.

Q. 예수님을 뜨겁게 만나기 전과의 변화는?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일만 쫓아갔다. 일에 지쳤고 힘들었다. 모든 것이 불안했다. 하지만 예수님을 만난 후에는 예수님의 호흡이 느껴지고 편안하다. 오시는 손님들도 편안하다고 오기만하면 잠이든다. 관심과 배려, 예수님을 대하듯 손님들을 대하니 평안이 넘친다.

원장 안순옥 집사가 손님들을 응대하고있다
원장 안순옥 집사가 손님들을 응대하고있다

그림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Q. 그림이 매장에 걸려있는데 오신 손님들의 반응은 어떤가?

교회에 안나가는 단골 손님이 있다. 예수님과 양 그림을 보고있어 물어보았다. "할머니 그림에 있는 사람 누구예요?" 그랬더니 "예수님 이시네. 양이 예수님 사랑한다 카네" 라고 대답했다. 또 한명의 손님은 유심히 작품을 보더니 "이거 니가 한 거 아이다. 이거 하나님이 하라했제" 라고 말했다. 오시는 손님들이 그림을 보고 예수님을 느끼고 있다. 그런 면에서 나는 성공한 사람이다.

Q. 머리카락 그림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가?

하나의 그림을 그리는데 6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린다. 체력도 많이 소모된다. 아주 작은 캔버스에 머리카락으로 성화를 그릴 계획이다. 단시간에 많은 그림을 그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선물을 하는 것이 목표다.

위 - 예수님과 양(양이 예수님께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 아래 - 예수님의 고난의 표현한 그림들
위 - 예수님과 양(양이 예수님께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 아래 - 예수님의 고난의 표현한 그림들

인터뷰를 하는 오전시간 동안 손님을 받지 않고 그림을 설명하고, 그 그림에 표현된 예수님의 사랑을 설명하는 열정적인 모습에서 은혜가 느껴졌다.

예수님의 그림을 일터에 전시하고 손님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것은 큰 결단과 용기가 필요하다. 안순옥 집사의 '삶의 현장'은 늘 하나님과 동행 하는 '사역의 현장'이었다. 모든 시간 모든 장소에서 예수님과 함께 하는 것을 기뻐하는 은혜의 모습은 어디서 부터 오는 것인지 물었다.

Q. 늘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

모든 순간 예수님의 생각과 마음은 어떨까 늘 질문한다. 그리고 삶의 현장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발견하려고 노력한다. 매순간 어떤 일을 이루어 주실지 기대하며 궁금해하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삶의 현장을 사역의 현장으로 바꿔나가며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는 안순옥집사
삶의 현장을 사역의 현장으로 바꿔나가며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는 안순옥집사

최고의 헤어 아티스트 안순옥 집사

Q. 마지막으로 집사님의 그림을 통해 믿지 않는 손님들이 어떻게 변화되길 원하시는지?

첫 작품인 예수님과 양 그림에는 100명이 넘는 DNA가 들어가 있다. 나는 100명의 영혼을 하나님께 드린다고 기도하며 그림을 그렸다. 지금까지 그린 그림은 90점 정도 이지만 4복음서 중심의 성경이야기를 200점 그릴 예정이다. 더 많은 영혼들을 하나님께 기도로 올려드릴 것이다. 오시는 손님마다, 그림을 보시는 분들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사랑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도 그림을 보고 뜨거운 예수님의 사랑을 회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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