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연동에 위치한 대연교회. 평일 낮 시간, 아무도 없는 교회 지하의 한 방에 불이 켜지고 들어온 이는 정주현 집사. 

정주현 집사가 이 시간에 교회를 찾아온데는 대연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오디오 바이블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담당 교역자와 잠시 이야기를 나눈 정 집사는 이내 자리를 잡고 성경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한다. 

대연교회에서 지난해 처음 시작해 올해로 두번째 시즌을 진행되고 있는 오디오 바이블 프로젝트는 말씀이 주는 능력과 말씀을 나누는 기쁨을 성도들에게 경험시켜주고자 마련됐다.

대연교회 전승만 목사는 "목사의 역할 중에 가장 중요한게 뭘까? 저는 그게 성도들에게 가능한 많이 하나님의 말씀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그리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오디오 바이블인데요 성도들이 휴대폰을 가지고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손쉽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실 수 있도록 읽으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만들게 됐습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어린 아이에서 부터 나이 많은 성도,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오디오 바이블은 다양한 목소리로 녹음된 하나의 말씀을 듣고 나누면서 말씀이 주는 다채로운 유익과 은혜를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오디오 바이블을 담당하고 있는 김형준 전도사와 통독프로그램에 참여한 정주현 집사 역시, 많은 은혜를 경험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성도간의 교제가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SNS상에서 오디오 바이블을 나누며 대연교회 만의 신앙 공동체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한편, 서로의 목소리를 들으며 함께하진 못하지만 함께 공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누리고 있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요즘 우리가 코로나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언텍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데요. 이 오디오 바이블 프로젝트는 언텍트(Un-tect) 시대에 하나님 말씀에 온텍트(On-tect) 할 수 있는 그리고 성도들 서로가 온텍트(On-tect) 할 수 있는 좋은 말씀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고 오디오 바이블이 주는 유익함을 강조했다.

평범한 우리의 일상이 변해가는 시대. 모든 성도가 참여하는 오디오 바이블이 우리의 신앙과 공동체를 세우고 다음세대에 신앙의 유산을 전해주는 귀한 도구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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