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희 이사장 '선교의 빚, 헌신의 흔적을 나누겠다'
전병호 초대 이사장, 공로 인정해 명예 이사장 위촉
군산선교역사관 건립에 교회와 성도들의 동참 호소
사단법인 전킨기념사업회 이사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23일(수) 지경교회(장철희 목사)에서 열렸다. 지경교회 장철희 목사가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하고, 초대 이사장 전병호 목사는 공로가 인정되어 명예 이사장으로 위촉됐다.
장철희 신임 이사장은 “전킨선교사처럼 사람을 세우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헌신의 흔적을 나누고자 한다. 군산선교역사관 건립으로 기독교인의 하나됨을 보여주고 더 낮은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군산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최용준 목사(개정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감사예배에서 이사 김기병 장로(중앙성결교회)가 기도하고 이사 김영만 목사(구암교회)가 성경봉독한 후 군산성광교회 차상영 목사가 ‘아직 낮이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차상영 목사는 “과거에 전킨선교사를 이곳에 보내시고 복음의 역사를 일구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념하고 기억해야 한다”며 “다음 세대에 하나님의 역사를 보여 줄 군산선교역사관 건립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차 목사는 ‘불이 타오름으로 존재하듯이 교회는 선교함으로 존재한다”며 “과거를 추억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 오늘 교회와 성도들이 선교 사명을 멋지게 감당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2부 이취임식에서 군산선교역사관 건립본부 대표회장 윤기원 목사(광성교회)의 사회로 추진위원장 서종표 목사(군산중동교회)의 경과보고가 이어졌다.
서종표 목사는 “한국 선교 초창기 16년간 호남 선교의 초석을 다지다 43세의 젊은 나이에 순직한 전킨 선교사의 선교 열정과 영혼 사랑의 정신을 기억하고 군산의 선교역사를 후대에 전하기 위해 매년 추모예배와 자료 수집, 순회 사진전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군산선교역사관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
전킨기념사업회는 군산 초기 선교 유적지를 보존 및 복원하고, 기독교 정착 과정의 역사적 자료를 수집·고증하며, 희생 정신과 선교 정신을 함양하고 상징성을 부각해 한국과 군산의 기독교 성지로 조성, 기독교 전통문화 정립과 기독교 체험관을 갖춘 군산선교역사관 건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어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신임 이사장에 지경교회 장철희 목사를 추대하고 위촉장이 수여됐으며, 초대 이사장으로 전킨기념사업회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헌신한 전병호 목사는 그 공이 인정되어 명예이사장으로 추대됐다.
신임 이사장 장철희 목사는 취임사에서 “지경교회는 선교의 빚을 진 영적 부담을 가진 교회다. 하나님 앞에서 빚진 자로 주님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끝까지 맡겨주신 사명을 완수하고자 한다”며 기도와 협력을 부탁했다.
명예이사장 전병호 목사는 “126년 전 전킨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지경교회를 담임하는 장 목사님이 이사장이 된 것은 의미와 기대가 크다”며 “이사장 직에선 물러났지만 앞으로도 옆에서 열심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사무총장 고영완 목사(늘사랑교회)는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은혜는 선교사님들이 이름 없이 빛도 없이 헌신한 수고로 비롯된 것이다”며 “큰 은혜의 빚을 진 교회와 성도들이 군산선교역사관 건립에 힘을 보태달라”고 후원 동참을 호소했다.
또 신임 이사로 선임된 김기병 장로에게 위촉장이 수여됐으며 건립본부 대표부회장 김도경 목사의 기도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