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이현지 기자

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와 한국선교연구원 KRIM이 한국 선교 현황을 보고했다.

보고에 앞서 한국 선교사의 조작적 정의를 명시했다. 선교사에 대한 정의가 교회와 단체마다 다른 점을 고려한 것이다. 기준에 부합한 227개 파송 단체, 2만 3천여 선교사가 조사 대상이다.

장기선교사는 2만 2,210명으로 타문화권에서 2년 이상 사역한 한국인을 말한다. 이 가운데 선교사의 연령 분포가 눈에 띈다. 30대는 7.44%, 29세 이하는 0.95%이다. 50대가 39.00%, 60대가 21.24%에 비해 적은 수치이다. 또 90년대에는 30대 선교사가 절반 이상, 20대가 20%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고령화가 진행됐다.

발제를 맡은 한국선교연구원 홍현철 원장은 “인구학적 수치와 한국교회 자체의 고령화 현상을 고려했을 때, 당분간 청년층 선교사의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 밝혔다.

다만 지난해 신규 파송 선교사에서 30대가 24.4%로 나타난 점, 청년 단체 등에서 이뤄진 선교 관심자 교육 참가자가 증가한 점을 언급하면서 이를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했다.

사역지는 아시아가 60%로 가장 규모가 컸고 북아메리카와 유럽이 뒤를 이었다. 한편 유라시아와 남미 지역 선교 규모에는 감소세가 보였다. 발제자는 현지 종교법과 비자 문제를 원인으로 꼽고, 해당 지역에 대한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은퇴 선교사에 대한 조사 결과도 주목할 점이다. 227개 선교 단체 가운데 160개 단체가 응답했는데, 은퇴 선교사는 189명이다. 은퇴 후 활동 여부에는 54.8%가 사역을 지속하겠다고 응답했고, 39.3%가 중단하겠다 답했다.

발표자 측은 은퇴 선교사 조사 과정에서 “선교 단체들이 은퇴자 총 숫자와 현 동향 파악에 취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교사 동향 파악은 서면적인 일일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선교 변화를 알 수 있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교 단체 재정 현황은 전년도 재정 결산에 비해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대흥 선교사 / KWMA 사무총장

통계 조사 과정에서 한국교회 선교가 더욱 더 건강하게 사역할 수 있는 자료들이 제공되어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조사를 통해서 한국계가 더욱 더 건강한 선교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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