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속 복음사역 전반에 브레이크가 걸려있다. 특히 다음세대 사역에 있어서는 아예 멈춰있는 교회들도 상당수인 가운데 서울 노원의 빛가온교회는 다각도로 한국교회를 섬기고자 힘쓰고 있다.

빛가온교회(구, 상계교회)는 벌써 15년째 한국의 미자립교회 세미나를 진행하고 매해 비전교회를 선정해 매월 목회코칭과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청소년 기름부음캠프를 10년째 진행해오고 있다. 

미자립교회 섬김과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해 힘쓰고 있는 빛가온교회 서길원 목사를 만나본다.

슈퍼 콘택트적 사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서길원 목사
슈퍼 콘택트적 사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서길원 목사

Q. 코로나19 상황속 다음세대 사역 어떻게?

코로나19가 우리를 답답하게 하고 어렵게 하지만 코로나19는 분명 우리에게 새로운 사역의 방향, 한국교회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리라고 믿어요 저는 그 소망이 있어요 하나님이 코로나19를 통해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이고 코로나19를 통해서도 승리를 분명히 말씀할 것이다! 그런 생각이 있는데 문제는 기존 체제 가지고는 교회가 잘 안된다는 것이죠.

특별히 그 중에 우리 다음세대들! 아직도 예배 드리지 못하는 그런 교회들이 많은데 그럴 때 이것을 극복하는 길이 무얼까? 그러다 요즘 제가 쓰는 말이 '슈퍼 콘택트(Super Contact)'라는 말이에요 분명히 교회는 '콘택!' 연결되어 있어야 하는데 콘택 못하잖아요 그래서 슈퍼 콘택트! 영상도 슈퍼 콘택트 중에 하나죠.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벽을 뚫고 들어오시는 것 바로 영성! 입니다. 이 Spirituality도 슈퍼 콘택트 중에 하나입니다.

지금 작은 교회들이 얼마나 힘들겠어요 다음세대 교육이 어려울 것이고 예배도 나름대로 어려울 텐데 이럴 때 한국교회가 '슈퍼 콘택트'적 사고를 가지고 영성+영상 이 두가지 측면을 잘 생각하고 도전하면 다음세대 교육에도 분명히 방법이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들고 태어났나고들 하잖아요? 그 아이들은 영상으로 무언가를 접하는게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그런 시대가 된거니까 어렵고 힘들지만 분명히 길은 있다고 봅니다. 이 마음을 가지고 우리가 다음세대 교육도 한국교회 일으키는 일도 해야되리라고 믿습니다. 

  • 빛가온교회는 코로나19 방역을 성도들의 생활 방역에까지 힘쓰며 온도팔찌 운동을 통해 성도들로 생활 속 자가 진단을 돕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에 힘쓰고 있는 빛가온교회

    빛가온교회는 10년 넘게 해오던 다음세대 사역인 기름부음캠프를 개교회적으로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한편 한국교회와 함께 하기 위해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Q. 코로나19속 캠프 사역에 대한 고민은?

    하나님이 우리 교회에 부흥을 허락하신 이유를 되돌아보면 두가지인데요. 하나는 미자립교회 자립운동을 통해서 한국교회를 살리게 하신 것, 또 하나는 다음세대 특별히 청소년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해서 학교 기도모임 만들고 그들을 잘 키워서 한국교회 100년을 이끌어 가는 인물을 만들게 하신 것! 이 두가지가 우리 교회의 중요한 프로젝트이고 은혜 거든요.

    미자립교회 섬김은 15년째 하고 있고 청소년 기름부음캠프는 금년이 10년 째인데 코로나19가 딱 터졌어요 이걸 쉴까? 아니면 원데이 세미나로 할까? 고민하다가 아! 영상이다! 방탄소년단이 온라인으로 콘서트를 했는데 75만명이 들어 왔다는데 우리가 못할 바 없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3일 동안 영상으로 우리 교회 청소년들은 모이지만 실시간 중계를 통해서 캠프들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가운데 우리 교회에서 온라인으로 내보내면 그 교회는 자기 교회에서 모이거나 아니면 선생님 집에서 모이고 또 다른 어떤 공간에서 자기들끼리 모여서 함께 제공되는 콘텐츠를 나누며 기도하는 거죠.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잘 연결하면 영상을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도 만나고 자기들끼리 공동체성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축복의 시간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저녁만 세번 최고의 강사들을 모시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한국교회 청소년들을 한번 더 은혜받게 하는데 우리가 모일 때마다 해마다 3천명이었는데 이번에는 1만명!이 목표입니다. 다시 꿈이 생겼어요 영상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보고 그게 잘 되기를 바라고 기도하고 있고 원래는 우리가 프로그램을 많이 했는데 영상이라는 특징 때문에 프로그램을 다이어트 했어요. 뺄 것은 빼고 필요한 것만 넣고 또 그들이 동참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도 넣고 대신 우리 캠프의 정신은 우리가 캠프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학교 기도모임 만들고 한국교회 100년을 이끌어 갈 다음의 리더들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매해 신앙에세이를 받아서 장학금 전달을 해왔는데 그것도 온라인으로 받아서 심사하고 전달할 계획입니다. 그 동안 해왔던 스피릿! 정신은 살리고 새로운 시대! 주제는 뭐라고요? '슈퍼 콘택트!' 입니다.

    2020 청소년 기름부음캠프 홍보영상

    많은 캠프가 그렇듯 이번 청소년 기름부음캠프 또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온라인인 만큼 참여도를 높이고자 갓플릭스 시스템을 도입해 UCC영상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2020 온라인 기름부음캠프 는 CTS 라디오조이 앱을 통해서도 함께 스트리밍 될 예정이다.

    8월 13일~15일 CTS라디오 앱을 통해 서비스되는 기름부음캠프
    8월 13일~15일 CTS라디오 앱을 통해 서비스되는 기름부음캠프

    Q.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응원의 메시지!

    우리가 요즘에는 '포스트 코로나'라는 말은 안쓰고 '위드 코로나'라는 말을 쓰기 시작 했잖아요? 그만큼 코로나19가 쉽게 끝나지도 않을 것이고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에는 어려운 시대가 왔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새로운 시대의 프레임에 맞는 사역 방법이나 또 이런 사역의 어떤 틀을 만들어 내야 하지 않는가? 저는 요즘 이런 생각을 해봐요. 우리가 작은 교회, 미자립교회 얘기하지만 어쩌면 작은 교회가 소망이고 기회다! 저는 이 코로나19 이후의 시대의 목표는 3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는 '슈퍼 콘택트!'(영상+영성), 또 하나는 '가족적 교회', 그리고 또 하나가 '가정 목회' 입니다. 제가 왜 작은교회가 기회라고 하냐면 가족적 따뜻함 때문입니다.

    지금 아무리 코로나19 라도 가족은 같이 살잖아요 가족적교회! 즉, 소그룹이 든든해야 되는데 큰 교회보다는 작은교회가 훨씬 구조 자체가 가족적이지요. 그런 부분을 잘 활용할 때 전도의 기회도 많이 열릴 것이고 또 하나가 '가정 목회'인데 가정 목회는 알아야 잘 되는 것이잖아요. 지금까지는 자녀의 신앙 교육을 교회에 맡기는 경향이 많았는데요. 그런데 이제는 아니잖아요. 다시 제대로 돌아가는거에요. 성경의 원리대로 부모들이 자녀들 데리고 집에서 같이 예배도 드리고 성경도 가르치고 신앙도 점검하고 할 기회가 오는데 이번에 우리 이 청소년 캠프도 꼭 교회 안가더라도 부모들과 함께 집에서 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우리교회도 이번 캠프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더라도 밑에는 학생들이 앉지만 위에는 부모들이 중보기도팀으로 함께 합니다. 지금의 한국교회들이 '위드 코로나!' 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제가 말씀드렸던 슈퍼 콘택트적 사고, 가족적 목회, 가정 목회 이런 틀을 고민하면서 나아가면 오히려 훨씬 저비용 고효율의 목회를 할 수 있을것이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위드 코로나 속 한국교회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서길원 목사
    위드 코로나 속 한국교회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서길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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