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일은 은혜가운데 보내셨나요? 코로나가 심하게 확산되는 가운데에도 믿는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고, 무감각하지 않으며 주의 말씀 안에서 은혜와 평강을 누리는 줄로 믿습니다. 이 일을 위해 매일 주님의 말씀이 내 발의 등불이 되고 내 길의 빛이 되기만을 구합니다. 오늘도 하나님 나라의 의와 평강과 희락을 누리고 나누기를 원합니다.

어제 저희 평지교회 주일 설교는 레위기 8장 22-36절 ‘지키라 그리하면 살리라’는 제목으로 묵상 본문을 전하였습니다. 혹 원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녹음 파일을 나누겠습니다. 감사하게도 지난 주 부터 저의 묵상 나눔 글이 C.T.S 방송 ‘투데이 엔’의 [오피니온]에 제주도의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실리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공유하시면 살아있는 주의 말씀이 역사할 줄로 믿습니다. 메마른 심령이 살아나고, 가정과 교회가 세워질 줄로 믿습니다.

올레길 12코스 평지동 마을 풍경.
올레길 12코스 평지동 마을 풍경.

어제 묵상 말씀 8장은 ‘제사장 위임식’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9장은 제사장으로 위임된 대제사장 아론의 첫 제사입니다. 아론의 감격적인 첫 제사 후 하나님의 영광이 불로 임하였습니다.

먼저 1-7절에서 여덟째 날의 일을 기록합니다. 7일 동안 회막을 떠나지 않고 제사장 위임식을 행했던 모세는, 이제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이스라엘 장로들을 불러 아론에게 이릅니다. “속죄제를 위해 흠 없는 송아지와 번제를 위해 흠 없는 숫양을 여호와 앞에 가져다 드리라”(2절). 그리고 아론에게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서 속죄제를 위한 숫염소와 번제를 위한 일 년 되고 흠 없는 수송아지와 어린 양, 화목제를 위한 수소와 숫양을 가지고, 또 기름 섞은 소제물을 가져오라”고 명령합니다(3-4절a).

이렇게 하나님께 첫 제사를 드릴 때, “오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나타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4절b). 이에 그들이 모세가 명령한 모든 것을 회막 앞으로 가져오고 온 회중이 나아와 여호와 앞에 섰습니다(5절). 그러자 다시 모세가 이릅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하라고 명령하신 것이니 여호와의 영광이 너희에게 나타나리라”(6절).

4절과 6절에서 반복되는 '명령과 약속'을 묵상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실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오늘 내가 주님께서 맡기신 일에 충성하고 주의 말씀을 묵상하고 순종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난다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들립니다. 다시 웨스터민스터 요리문답을 되새김질합니다. “사람의 제일된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다” 인생을 낭비하지 않는 삶의 비결이 여기에 있다고 나는 믿습니다. 즉 내게 맡기신 일을 발견하고 그 일을 충성되고 지혜롭게 감당하여 열매를 남길 때,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내게도 기쁨이 가득합니다. 이렇게 살 때 '낭비되지 않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모세는 또 아론에게 “너는 제단에 나아가 네 속죄제와 네 번제를 드려서 너를 위하여 속죄하고, 또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백성의 예물을 드려서 그들을 위하여 속죄하되 여호와의 명령대로 하라”고 말씀하십니다(7절).

8-11절은 아론이 이 말씀에 순종하여 제단에 나아가 자기를 위한 속죄제로 송아지를 잡고, 아론의 아들들은 그 피를 아론에게 가져오고, 아론은 손가락으로 그 피를 찍어 제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는 제단 밑에 쏟고, 그 속죄제물의 기름과 콩팥과 간 꺼풀을 제단 위에서 불살랐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령한 대로였고, 남은 그 고기와 가죽은 진영 밖에서 불살랐습니다.

8장에서 아론과 그 아들들이 오른쪽 귓부리와 오른쪽 엄지손가락,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피를 발라 거룩하게 구별한 것을 묵상했습니다. 이제 피를 발라 구별된 '귀'는 모세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함으로, '손과 발'은 제사를 섬김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은 고기와 가죽을 진영 밖에서 불사름은 ‘회막’과 이스라엘 ‘진영’과 ‘그 바깥’이 세 부분으로 구별됨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올레길 12코스 차귀도가 보이는 바다 풍경
올레길 12코스 차귀도가 보이는 바다 풍경

15-21절은 이제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이 먼저 자신들을 위한 '속죄제'(정결)와 '번제'(헌신)를 드린 후, 백성을 위한 속죄제를 드림을 기록합니다. 속죄제의 염소를 가져다가 죄를 위하여 드리고, 번제물을 규례대로 드리고, 소제도 규례대로 드렸습니다. 또 백성을 위한 화목제물의 수소와 숫양을 잡아 드리고,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렸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모세가 명령한 대로 여호와 앞에 드렸습니다.

“하나님모세아론과 그의 아들들장로와 이스라엘 백성”에게로 주의 말씀이 질서있게 이루어짐을 보게 됩니다. 오늘날의 교회도 동일할 것입니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2:20-22).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4:11-12).

이러한 하나님의 정하신 질서를 무시하거나, 가벼이 여기게 되면, 주님의 교회가 세워지지 않고, 무시하거나 가벼이 여기는 그도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멈추어 버립니다. 뒤로 후퇴합니다. 물론 지도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께 철저히 복종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럴 때 약속하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22-24절은 모세를 통한 주의 말씀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말씀입니다. 아론의 첫 제사가 감격적으로 드려졌고, 모세와 아론이 축복할 때, 하나님은 앞서 약속하신 말씀대로 그의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으로 그 앞에 엎드렸습니다.

“아론이 백성을 향하여 손을 들어 축복함으로 속죄제와 번제와 화목제를 마치고 내려오니라. 모세와 아론이 회막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백성에게 축복하매, 여호와의 영광이 온 백성에게 나타나며,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른지라. 온 백성이 이를 보고 소리 지르며 엎드렸더라”(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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