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모슬포교회 역사관 개관식 및 교육관 헌당예배 드려
제주 기독 역사에 관한 의미 있는 사료들 전시
1959년에 지어진 네 번째 예배당 건물을 보존해 역사관 만들어

올해로 교회 창립 113주년을 맞은 모슬포교회(손재운 목사)가 20일, 역사관 개관식 및 교육관 봉헌 감사예배를 드렸다.  

모슬포교회 역사관 개관 및 교육관 봉헌 감사예배가 20일 열렸다.
모슬포교회 역사관 개관 및 교육관 봉헌 감사예배가 20일 열렸다.

모슬포교회 손재운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1부 예배는 김옥자 원로장로(모슬포교회)의 기도에 이어 한국기독교장로회 전 총회장 김종성 목사(동수원장로교회 원로)가 설교를 전했다. 

김종성 목사는 “우리 주님은 작은 걸 가지고도 크게 만드시고 은혜의 결실을 창조하시는 분이심을 믿어야 한다”며 “모슬포교회 역사관 건립은 주님께서 함께 하신 결과물이기에 113년의 역사가 이를 통해 더욱 빛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목사(기장 전 총회장)가 설교를 맡아 말씀을 선포하고 있다.
김종성 목사(기장 전 총회장)가 설교를 맡아 말씀을 선포하고 있다.

또한 “더욱더 하나님 보시기 아름다운 교회로 성장해나가길 기도하며 모슬포교회와 제주 선교 신앙의 역사가 담긴 역사관을 건립을 통해 주님의 살아계신 복음 증거의 기록들이 많은 이들에게 도전과 은혜가 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송정미 찬양사역자가 특별찬양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송정미 찬양사역자가 특별찬양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설교 후에는 송정미 찬양사역자가 특별찬양을 통해 “핍박과 고난의 시간을 이겨낸 믿음의 조상들이 이 땅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간 역사가 다시 한번 모슬포교회로부터 새롭게 쓰이길 축복한다”며 찬양으로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2부 역사관 개관 및 교육관 봉헌예식에서는 건축위원장 지봉우 장로(모슬포교회)의 경과보고에 이어 손재운 목사의 봉헌 선언이 이어졌다. 손 목사는 “모슬포교회 역사관과 교육관이 완료되고 건축되어 세상과 교우들에게 쓰여 지고 이 모든 것을 거룩하시고 복된 삼위일체 하나님께 바치며, 하나님의 뜻대로 영광스럽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감사패 전달과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는 손재운 목사(모슬포교회).
감사패 전달과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는 손재운 목사(모슬포교회).

감사의 의미를 담아 진행된 3부에는 역사관 개관과 교육관 건축을 위해 수고한 이들에게 감사패가 증정됐고, 김태엽 서귀포시장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 김창주 목사, 제주노회 100회기 준비위원장 이성진 목사(제주남부교회)의 축사가 이어졌다.  

마지막 4부 순서로 역사관 돌비 제막식을 통해 개관한 역사관은 1909년 9월 이기풍 목사에 의해 첫 예배가 드려진 이후 지어진 네 번째 예배당을 보존해 새롭게 꾸며졌다. 1959년에 지어진 그대로의 형태를 볼 수 있도록 유리 바닥을 곳곳에 설치하고 기존 나무 바닥을 그대로 살리는 인테리어로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20일 개관한 모슬포교회 역사관.
20일 개관한 모슬포교회 역사관.
유리 바닥을 통해 지어진 모습 그대로를 볼 수 있도록, 역사적 의미를 살린 인테리어로 역사관을 만들었다.
유리 바닥을 통해 지어진 모습 그대로를 볼 수 있도록, 역사적 의미를 살린 인테리어로 역사관을 만들었다.

역사관에는 이경필 목사의 성경책과 조선말기 공무원 사령장과 조남수 목사의 저술책, 조선예수교장로회 사기 상하권 등 서적과 서류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으며, 1909년 1대 이기풍 목사로부터 시작된 교회와 제주선교의 역사가 자세하게 설명돼 있다.

이경필 목사의 이력서와 신학교 졸업장 등 다양한 사료가 전시돼 있다.
이경필 목사의 이력서와 신학교 졸업장 등 다양한 사료가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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