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한국교회는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기 전부터 출산을 축복하고 장려하는 데 관심을 가져왔다. 아이를 많이 낳아 잘 기르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자 명령이며 생육하고 번성하는 게 곧 생명존중이라는 성경말씀 때문이다.

출산을 장려하는 교육과 캠페인도 교회 현장에서 계속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인천순복음교회, 신촌성결교회, 광양대광교회, 광성교회, 영안교회, 기흥중앙교회 등 많은 교회들이 출산장려금 지원제도를 비롯해 결혼예비학교, 아기학교 등 프로그램 운영에 힘쓰고 있다.

이처럼 교회로 부터 받은 가르침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CTS다음세대운동본부가 발표한 인식조사에서 결혼과 가정에 대한 강조 정도는 개신교가 65%로 월등히 높았다. 출산에 대한 가르침도 개신교가 가장 높았으며, 불교는 절반의 응답자가 “출산에 대한 특별한 가르침은 없다”고 답했다.

실제 기혼자의 총 자녀수 역시 개신교인이 1.79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불교, 가톨릭, 무교 순이었다.

각자의 종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출산 관련 활동으로는 ‘출산의 중요성 강조’가 가장 많았다. ‘결혼출산육아 교육’은 가톨릭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개신교에서는 ‘출산의 중요성 강조’와 ‘출산시 재정, 기타 서비스 지원’을 많이 하고 있었다.

김진양 부사장 / 지앤컴리서치

자녀 없이 부부가 즐기는 삶을 더 추구하는 것이 사회의 가치관 흐름이라면 이런 흐름에 맞서서 가정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필요성이 있고요 이런 것들이 사회에 더 많이 확산돼서 온 사회가 가정과 자녀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면 교회가 하는 일이 충분히 결실을 맺지 않을까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교회가 앞장서 출산문제를 풀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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