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영환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의 위기감이 고조된 유럽.

유럽 연합은 경제 통합에 이어 군사적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대전의 아픔을 겪었던 유럽은 러시아의 무력 위협이 현실화하면서 유럽 연합 차원의 자체 방위력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다.

시민들이 연일 거리로 나와 평화를 외치는 이유도 전쟁이 남긴 상처가 얼마나 큰지 지난 역사를 통해 경험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쟁으로 인해 생활 터전을 잃은 피란민들의 삶은 말로는 다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독일 정부는 아낌없이 그들을 맞아 주었다.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우리는 끔찍한 침략 전쟁의 피해를 보고 우리에게 도피하거나 이미 도피한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지원하는 데 동의합니다. 많은 분이 오실 겁니다. 난민으로 유럽에 오는 사람들의 수는 이미 매우 많습니다.

전쟁 발발 한 달 동안 유럽 전역에서 평화를 위한 시위가 이어졌다. 지난 주말 베를린에서는 &평화의 소리 &를 주제로 콘서트가 열렸다. 수 만 명의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유럽의 평화를 기원했다.

한편, 독일 개신교회, 베를리너 돔에서도 평화를 위한 예배를 드렸다 .

아름다운 찬양 소리로, 전쟁으로 피해를 당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했습니다. 이날 예배에는 우크라이나 개신교회 목회자와 성도들도 함께 했다.

말씀을 전한 독일개신교회협의회 안네테 쿠어슈스 목사는 전쟁의 공포 속에서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을 기억하자고 전했다.

안네테 쿠어슈스 / 독일개신교회협의회 의장

우리는 끔찍한 전쟁 속에서 희생자들의 고통을 기억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골고다 언덕의 죽음의 두려움과 필멸의 고통과 견줄 수 있을 것입니다. 희생자들의 이야기가 하나님 나라에 임할 때 저들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지금까지 전쟁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하루속히 무의미한 전쟁을 멈추고, 생활 터전을 잃은 이들에게 평화와 희망을 돌려주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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