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류씨 집성촌 하회마을, 100년 역사 하회교회 기독교사적으로 지정
유교문화가 꽃핀 역사 마을에서 여성도 '이간난'이 중심이 돼 복음전파 시작
"초창기 초가교회 복원해 관광객들에게 하나님의 역사 증거하자"
안동 하회교회(담임 손성문 목사)가 3월 24일(목),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통합)에서 지정한 한국기독교사적 제 42호로 지정돼 기념예식을 가졌다.
이날 예식에는 예장통합 경안노회장 이재식 목사를 비롯해 100여명의 축하객이 하회교회를 찾아 기독교사적 지정을 축하했다. 한국기독교사적협의회 회장이자, 총회 역사위원회 전문위원인 손산문 목사는 지정예식에서 "하회교회는 국내 복음전파 초기에 '이간난' 이라는 여 성도가 신앙공동체를 시작해 1921년에 설립된 교회로 그 역사가 100여년이 흘렀다"며 "유교중심의 사회였던 1900년도 초 사회를 잘 보여주는 교회가 바로 하회교회"라고 강조했다. 또 "초기 한국교회의 설립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전하고 "현재 초기 역사를 보여주는 건축물이 없기에, 빠른 시일 내에 설립 초에 세워졌던 초가 교회를 복원해 하회마을을 찾는 관강객들에게 하나님의 역사를 증거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지정예식에서는 담임목회자인 손성문 목사에게 지정서를 전달했으며, 교회 마당에 세워진 역사의 흔적이 담긴 복음종에 현판을 부착하고, 100년 역사를 기념하는 비석을 제막했다. 한편 예장통합 경안노회 소속의 하회교회는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남촌길 47-11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마을 기념교회로 약 40여명의 성도들이 지금도 예배를 드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