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학 목사 부부와 김순호 장로가 재언교회 창립 35주년 축하 케익의 불을 끄고 있다.
임종학 목사 부부와 김순호 장로가 재언교회 창립 35주년 축하 케익의 불을 끄고 있다.

전주 재언교회(임종학 목사)가 창립 35주년을 맞아 감사예배를 드렸다.

7,80년대 교회 부흥이 힘을 잃어가고 교회의 성장이 침체하던 당시 ESF(한국기독대학인회)라는 학생단체에서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던 임종학 목사는 복음만이 유일한 민족의 소망임을 확인했다. 그리고 대학생들을 리더로 양육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모든 세대,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교회를 개척했다.

1986년 5월 11일, 전주시 진북동 12평의 건물을 임대해 임종학 목사와 김순호 장로 가정을 중심으로 6가정이 예배를 드림으로 재언교회가 시작되었다.

'재언교회의 시작은 모레내교회라는 이름으로 전주시 진북동 모레내시장 인근에서 열두 평 임대건물로 시작했다. 천국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 제자를 양육하는 교회,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를 목표로 시작했다' (김순호 장로)

재언교회 35주년 역사를 소개하고 있는 김순호 장로.
재언교회 35주년 역사를 소개하고 있는 김순호 장로.

성서한국과 통일한국, 세계선교를 지향하는 교회로 첫걸음을 내딛고 2년 만인 1988년에 교인 재적 80여 명과 서리집사 28명으로 성장해 안정적인 기초를 다지게 됐고, 89년 10월 22일 공동의회에선 임종학 목사를 위임하고 조직교회로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12평의 임대건물에서 시작된 교회는 모레내, 진북동 시대를 거쳐 중화산동 현 장소에 연건평 220평에 건축을 시작해 95년 1월 5일 입당했다.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에 위치한 재언교회 전경.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에 위치한 재언교회 전경.

이후 지속적 외적 성장뿐만 아니라 성경 공부와 철저한 제자 훈련으로 영적 성장도 이루고 있다. 특히 교회 설립 당시 부터 실시해온 큐티 훈련과 문답식 성경공부를 통한 셀예배 등은 재언교회의 자랑이다.

또 영성 개발과 성령 충만을 위한 지속적인 기도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매일 새벽 기도와 심야 기도회에서 세계선교와 나라, 이웃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해마다 전교인 특별 새벽 기도로 영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성령 충만한 삶을 누리고 있다.

부흥회에서 성도들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부흥회에서 성도들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재언교회는 구제와 봉사를 통해 이웃사랑과 섬김도 실천하고 있다. 인근 독거노인과 극빈자 돕기에 힘쓰며 학교와 학생들에게 수시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임종학 목사가 성도들이 금식 헌금으로 마련된 후원금을 전주연탄은행에 전달하고 있다.
임종학 목사가 성도들이 금식 헌금으로 마련된 후원금을 전주연탄은행에 전달하고 있다.

92년 3월 태국어린이선교캠프에 임종학 목사가 주강사로 섬기며 말씀을 전했고 교우들의 선교헌금으로 학용품과 생필품을 전달함으로서 태국 초기 선교의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다. 이후로 김영상, 조을순, 김희상, 송종록 선교사 등을 지속적으로 후원하여 세계선교의 기틀을 마련했다.

필리핀 단기선교 중 임종학 목사가 아이를 안고 있다.
필리핀 단기선교 중 임종학 목사가 아이를 안고 있다.

특별히 조을순 선교사는 대만에서 선교 도중 백혈병을 얻어 현지 사역 중 순교했다. 짧은 35년의 역사를 가진 재언교회에서 순교자가 배출된 것은 참 안타깝고 가슴아픈 일이나 한편으론 자랑스러운 일이다.

'먼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다. 이제 장년이 된 재언교회가 더 적극적으로 주는 교회로 성장하고자 온 힘을 기울이고자 한다. 먼저 침체되어 가고 있는 한국교회에 도전을 주고자 교회를 세우는 일에 힘을 모으겠다. 또 다음 세대 사역과 세계선교를 사명으로 알고 힘을 모아 앞으로의 30년을 또 달려가고자 한다' (임종학 목사)

재언교회 설립 35주년 감사예배에서 은혜와 비전을 나누고 있다.
재언교회 설립 35주년 감사예배에서 은혜와 비전을 나누고 있다.

재언교회가 초기 비전인 성서한국과 통일한국, 세계선교를 이뤄가기 위해 성도들이 하나 되어 그 동력을 모아 세대를 거듭하며 계속 달려갈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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