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효경 기자

서울의 한 고등학교. 수업종이 울리자 모이기 시작하는 학생들.

어깨동무와 함께 밝은 표정으로 강당에 입장한다.

1947년 설립돼 매주 학교예배를 이어오고 있는 대광고등학교, 대광고는 매주 예배의 변화를 추구한다. 학생과 교사가 참여한 콘텐츠, 유명만화 인용, ccm가수 초청까지. 각양각색의 형태로 복음이 선포된다.

학생들에게 예배는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힐링타임이다.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모두 한 주간 가장 기다리는 시간으로 예배를 꼽는다.

정우진 학생 / 대광고등학교

채플 때 설교만 하시는 게 아니라 다른 유행 주제 같은 거 찾아서 오셔서 그걸로 같이 토론도 하고 하는 게 좋은 거 같습니다

오현석 학생 / 대광고등학교

고등학교 와서 이렇게 짧은 50분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엄청 재밌었어요

인천지역 또 다른 학교, 찬양과 함께 예배가 시작된다.

기독교세계관을 바탕으로 설립된 숭덕여자중학교는 매주 수요일 전교생이 예배에 참여한다. 학생들이 찬양팀을 구성하고, 교사들이 인도하며 자발적인 예배를 만들어 나간다.

정현지 학생 / 숭덕여자중학교

일주일에 한 번 드리는 예배잖아요 수요일도 예배를 드리고 종교시간도 있고 그 점에서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안 믿는 친구들이 저를 통해 하나님께 더 나아갈 수 있는 게 제 바람입니다

학교사역자들은 공동체성 회복과 다음세대 복음화를 위해 예배를 멈출 수 없다고 고백한다. 또 예배를 세우기 위해서는 학생들 눈높이에 맞춘 예배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수호 교목 / 대광고등학교

지금 대부분의 사회 자체가 선교하기 힘들어요 청소년들을 만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일반 독서실이나 학원 그다음에 공립학교에서는 종교 편향이라고 그래가지고 아예 말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 아직까지 기독교학교는요 기회가 있어요 이 1시간 동안 하나님을 경험하고 복음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아주 멋지게 만들어낼 수 있도록 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줘야 된다

권명진 전도사 / 숭덕여자중학교

예배에 대한 메시지나 이런 부분들도 혼자 스피치를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자료와 다양한 프로그램들 다양한 인사들을 초청함을 통해서 다양한 예배를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예배로 회복을 꿈꾸는 기독교학교들, 다음세대 복음화를 위한 학교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