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주농인교회 설립 감사예배 드려
제주영락교회가 창립 7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교회 설립지원
유튜브 예배 송출 등, 농아인을 위한 맞춤형 사역 펼치는 계기 마련

제주영락교회(위임목사 심상철)가 창립 7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농인교회(김승환 전도사) 설립 감사예배를 10일 제주영락교회 사회관 4층에서 개최했다.

제주농인교회(김승환 전도사) 설립 감사예배가 10일 제주영락교회 사회관 4층에서 열렸다.
제주농인교회(김승환 전도사) 설립 감사예배가 10일 제주영락교회 사회관 4층에서 열렸다.

제주농인교회 김승환 전도사의 인도로 시작된 설립 감사예배(음성통역 김은영 권사)에는 송창길 장로(제주영락교회)의 기도(수어통역 고영산 집사)에 이어 엘피스 찬양대(제주농인교회)가 특송 순서를 맡았다. 찬양대원들은 수어로 ‘참 즐거운 노래를’을 찬양하며 깊은 감동을 안겨줬다.

수어로 특송을 하고 있는 엘피스 찬양대(제주농인교회)
수어로 특송을 하고 있는 엘피스 찬양대(제주농인교회)

이날 예배에서 수어설교(설교음성통역 이영경 사모)를 맡은 서울영락농인교회 김용익 목사는 “1991년부터 8년간 제주영락교회 농아부 전도사와 목사로 사역했던 시간을 잊을 수 없다”며 “작고 작은 생명의 씨앗이 심겨져 열매를 맺어가듯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분명히 있음을 믿고 오늘 이렇게 교회를 설립하게 되어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서울영락농인교회 김용익 목사가 수어설교를 전하고 있다.
서울영락농인교회 김용익 목사가 수어설교를 전하고 있다.

또 김 목사는 “교회는 건물이 아니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 말씀을 통한 생명이 흘러가는 곳이 교회임을 잊지 말고 매일 말씀을 붙잡고 기쁨으로 살아가자”고 강조 했습니다.

제주농인교회 김승환 전도사는 “제주영락교회가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농아인들을 위해 독립된 교회를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심에 감사드리고, 오늘 이렇게 귀한 열매가 맺어질 수 있도록 제주의 농아인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배 인도를 맡은 제주농인교회 김승환 전도사.
예배 인도를 맡은 제주농인교회 김승환 전도사.

이어 전신권 장로(제주영락교회)의 경과보고와 예장통합 총회 농아인선교회장 안후락 목사(한숲농아인교회)의 축사와 제주영락교회 심상철 위임목사의 예배를 마쳤다.

제주영락교회 심상철 위임목사는 “앞으로 제주농인교회 성도들이 소속감을 갖고, 결속과 자립을 통해 스스로의 교회를 만들어가며 복된 소식이 많이 들려오길 바란다”고 축하를 전했다.

제주농인교회 주일 예배를 유튜브로 송출하고 있다.
제주농인교회 주일 예배를 유튜브로 송출하고 있다.

제주영락교회는 1991년에 김용익 목사(서울영락농인교회)를 청빙해 제주지역 최초의 농아부를 만들어 예배를 시작했으며 교회에서는 부장과 부감을 임명하고, 수어 통역 등 봉사를 위해 성도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섬기고 있다. 

올해 1월부터 3개월 동안 제주영락교회 사회관 4층을 리모델링해 시설을 갖춘 제주농인교회의 자립을 위해 제주영락교회는 지속적으로 지원과 섬김 사역을 펼쳐나갈 계획이며 제주농인교회에 이어 우간다 소아병동과 어린이 도서관 설립 등의 70주년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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