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헌 목사, 조장훈 목사, 강정일 목사
복음이 모든 것을 바꾼다!

매월 첫 주 화요일 저녁, 시티센터교회(신치헌 목사 시무)는 뜨거운 예배의 열기로 가득하다. 예배를 갈망하는 각 교회가 모여 연합 예배를 드리는 GCM(Gospel City Ministry) 선교연합회. 도시에서 열방까지 복음이 퍼져 나가길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는 GCM(Gospel City Ministry) 선교연합회 대표 신치헌 목사, 조장훈 목사, 강정일 목사를 만나보았다.

신치헌 목사(좌), 조장훈 목사(중간), 강정일 목사(우)
신치헌 목사(좌), 조장훈 목사(중간), 강정일 목사(우)

Q. 각자 서로 다른 교회에서 사역하신다고 들었다. 각 교회 목사님들이 모여 ‘GCM(Gospel City Ministry)’을 만들게 된 계기는?

우리는 CTCK(City To City Korea) 부·울·경 지역 모임을 통해 알게 되어 스터디 모임을 했다. 당시, ‘팀 켈러의 센터처치 (팀 켈러 목사의 30년 목회 지혜의 집대성)’라는 책을 바탕으로 공부했는데, 그 책은 ‘복음’, ‘도시’, ‘운동’ 등 다양한 부분으로 나뉘어있었다. 세 번째 부분인 ‘운동’에 관한 내용을 읽다 보니, “단순히 책을 읽고 공부만 하기 보다는 실제로 도시 안에서 복음을 전하고, 연합 운동을 진행해보자.”라는 의견이 모였다. 그렇게 우리는 2021년 4월 6일, ‘GCM(Gospel City Ministry)’이라는 연합사역 단체를 만들었다.

Q. GCM(Gospel City Ministry)의 주된 사역과 품고 있는 비전은 무엇인가?

우리의 대표 사역은 ‘GCM 월간 복도방’ 예배이다. ‘복도방’은 ‘복음으로, 도시에서 열방까지!’의 줄임말이며, 예배는 매월 첫째 주 화요일 19시 30분, 시티센터교회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여느 예배와 마찬가지로 찬양과 말씀 시간을 가지며, 울산과 온 세계 열방의 복음을 위해 기도한다. 또, 약 2개월 전부터는 예배 후 소그룹 모임을 통해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 시작했다.

GCM(Gospel City Ministry)은 ‘복음으로 열매 맺는 도시가 되길 꿈꾼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사역한다. 이것이 우리의 비전이고, 기도제목이기 때문이다. 울산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한 교회만 성장하는 것이 아닌, 도시 안에 연합된 모든 교회가 함께 성장하며 복음으로 열매 맺는 사역 단체가 되길 바란다.

Q. ‘복도방이라는 이름이 조금 생소하다. 이름을 짓게 된 과정이 있다면?

예배 이름을 지을 때 영어 이름을 비롯한 다양한 후보들을 나열해놓고 수많은 고민을 하던 중, 성전 한켠에 있는 ‘기도방’이라는 이름이 눈에 띄었다. ‘기도방’이라는 이름을 보고난 후, 우리에게 중요한 키워드는 ‘복음’이기 때문에 ‘예배 이름에 복음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고, 월 1회 예배를 드리니 ‘월간 복도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복도방’이라고 이름을 발표했을 때, 지인들과 아이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주변 지인들은 “촌스럽다.”라고 말하며 반대했지만, 아이들은 “따뜻한 방같은 느낌이고, 무엇보다 이름이 입에 붙어서 좋다.”라고 말하며 좋아했다. 지금은 모두 '복도방'이라는 이름에 만족하고 있다.

CGM 월간 복도방 예배 현장
CGM 월간 복도방 예배 현장

Q. 어떤 분들이 월간 복도방에 동참하길 원하나?

우리는 예배 모임에 목이 말랐다. 울산의 각 교회와 연합 선교단체는 기도 모임이 있긴 하지만, 지역 교회 그리스도인이 함께 연합하며 예배하는 기도 모임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월 1회라도 연합할 수 있는 자리가 있길 바라는 마음에 ‘월간 복도방’을 만들었다. 교단, 교파, 신학적 배경 등과 관계없이 복음을 사랑하고, 도시와 열방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자 하는 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도 송출하니 많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

Q. ‘월간 복도방외에도 진행하는 또다른 사역이 있다면?

GCM(Gospel City Ministry)은 연합 사역 단체이다. 그렇기에 가장 먼저 시작한 사역이 연합 예배이다. 모든 사역은 예배로 출발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역은 예배를 통해 얻은 ‘복음의 감격’과 우리의 자발성, 역동성으로 펼쳐나가야 한다. 그래서 예배 사역을 바탕으로 교육 사역도 간단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의 목회자와 신‧대학생 또는 여러 선교단체 간사들과 사회복지 종사자들 등 도시 중심 사역에 관심이 있는 분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스터디를 한다.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 사역은 ‘자비 사역’이다. 도시 안에 있는 소외 계층이나 이주민, 난민 등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연합하며 지원하는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복음의 DNA을 가진 교회들, 하나님 나라를 갈망하는 각 교회들이 연합해서 함께 사역하길 기도한다.

Q. ‘GCM(Gospel City Ministry)’에서 특별히 울산을 위해 기도하는 부분이 있다면?

먼저, 울산이 복음으로 회복되길 기도한다. 울산 지역 내 교인들 개인과 각 가정이 복음 중심적으로 변화되길 바란다. 울산이라는 도시가 ‘복음의 도시’로 변하기 위해선 각 그리스도인들과 지역 교회들이 회복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회복’에서 가장 중요한 열쇠는 ‘복음’이라고 믿는다. 복음만이 서로 나누고, 비우고, 더 낮아지게 하여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아가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복음을 통해 서로 인정하고, 높여주고, 섬기는 울산지역이 되길 소망한다.

두 번째 기도제목은 울산이 이주민을 환대하고, 환영하는 도시가 되는 것이다. 울산 지역은 외국인 뿐만 아니라 이주민들도 많다. 사역지, 혹은 직장 문제로 타 지역에서 이사오신 분들이 울산 지역 내에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을 사랑으로 보듬고, 섬기며 소속감을 심어주는 지역이 되길 기도한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팀 켈러 선생님께서는 “Gospel change everything!(복음이 모든 것을 바꾼다.)”라고 늘 말씀하신다. 나 또한 이 말을 믿는다. 우리는 바뀌지 않는 것들을 바꾸기 위해 노력할 때가 많은데, 우리가 바꿀 수 있는 부분을 바꿔야 한다. 그리고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 타인, 환경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변해야 하며, 자신이 변화되는 방법은 오직 복음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복음을 깨닫고 즐거워하며, 복음의 풀장 안에서 마음껏 헤엄치는 그리스도인이 많아지길 기도한다. 그리고 복음으로 살아가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투데이N 독자들이 되길 바란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