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고난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인간은 평소에는 하나님을 찾는 간절함이 없지만, 인생의 절망적인 상태에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된다. 고난받기 전에 하나님께 기도하면 좋겠지만 그래도 어려움이 있을 때 기도하는 것은 축복이다. 고난이 있을 때 기도마저 하지 않는다면 절망의 수렁에 빠지게 된다. 무슨 일이 있어도 기도를 포기하면 안 된다.

요나서를 읽게 되면 하나님의 선지자 요나가 평소에 기도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다가 물고기 뱃속에 들어갔을 때 기도하는 장면이 나온다. 어려움이 닥치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조차도 고난을 해결 받고 싶어서 교회에 나오게 되고 기도를 부탁한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한 기도를 보고 있고 듣고 계신다. 부족한 기도로 시작해도 성령님이 우리의 기도를 교정시켜 주시고 다듬어 주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분이시기에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고난은 시간이 지나가 보면 축복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이때 간절히 하나님을 찾게 되고 생각하며 의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기도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고난당 할 때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것도 축복이다. 내가 잘못한 것과 고쳐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점검하게 된다.

고난은 하나님께 돌아오고 회복하라는 하나님의 확성기라고 한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말씀하시기에 우리는 들어야 한다. 사람은 연약하고 어리석어 이 말씀을 못 듣는 사람이 있고 안 듣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여러 가지 상황들을 통해 계속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계신다. 

누가복음 15장에 아버지의 집을 나온 작은 아들은 돈이 있을 때는 허랑방탕하게 살았다. 하지만 흉년이 오고 돼지우리 치는 일을 하면서 돼지들이 먹는 쥐엄 열매도 주는 사람이 없는 절박한 고난이 왔을 때 결국 아버지가 생각나고 돌아오게 된다.

고난이 없다면 불순종하여 하나님과 거리가 점점 멀어지지만, 고난을 통해 우리를 더 타락과 변질을 막는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이 된다. 사람은 고난과 훈련을 통해 믿음이 성장하고 더 견고하게 된다. 고난을 통과하면 믿음의 그릇이 커지고 깊어진다. 또한, 고난을 경험하는 자들을 이해하게 되고 그들을 도울 수 있다. 결국, 고난이 사명자로 쓰임 받는 과정이 되고 하나님께 축복의 통로가 된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편 9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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