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삼척면에 위치한 영덕감리교회가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침수 피해

물에 잠긴 영덕감리교회 1층
물에 잠긴 영덕감리교회 1층

영덕감리교회는 25명의 성도가 출석하고 있는 농촌 교회다. 

2년 전 영덕감리교회는 부엌과 화장실이 없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어렵게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작년과 올해를 걸쳐 부엌과 화장실을 새로 짓고 성전을 리모델링 하는 등 새 출발을 꿈꾸며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었다. 

최근에 리모델링한 교회주방이 폭우로 침수
최근에 리모델링한 교회주방이 폭우로 침수

하지만, 지난 1일부터 중부지역에 내린 시간당 30~70mm의 폭우로 인해 교회 뒤편 야산이 무너져 쏟아진 흙더미가 교회를 덮쳤다.

또, 새로 지은 화장실과 부엌은 물에 잠겨 바닥이 모두 갈라지고 정전이 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주일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회에 온 성도들이 예배는 드리지 못하고 임시방편으로 배수로를 확보하고 교회 집기들을 날랐다. 

기도하고 있는 조아진 목사(영덕감리교회 담임)
기도하고 있는 조아진 목사(영덕감리교회 담임)

조아진 목사(영덕감리교회 담임)는 “이 상황이 너무 황당하고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어 헛웃음만 나온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조 목사는 “농촌에 있는 작은 교회지만 성도님들께서 성실하게 신앙생활하시고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고 있고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꿈을 꾸고 있었다”라며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산비탈에 옹벽을 쌓아야 하지만 교회 리모델링 빚이 남아있어 복구공사비용을 감당할 형편이 못돼 암담하다”라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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