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장현수 기자

53%, 통계청의 2021년 혼인·이혼 통계 자료에 나타난 혼인건수 대비 이혼건수 비율이다.

높은 이혼율이 말해주듯 쉽지만은 않은 결혼생활. 기독 부부가 성경적 가치관 아래 가정을 유지하려면 어떤 실천이 필요할까?

가정 사역 전문가들은 잠들기 전 부부가 함께 서로를 축복하는 기도 시간이나 의식을 만들기를 주문한다. 작은 갈등이라도 성경의 내용처럼 하루가 가기 전에 풀어야 감정이 더 쌓이지 않기 때문이다.

서지현 국장 / 한국 IFCJ 가정의힘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에 부부가 서로 축복하는 의식을 짧게 가지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만약에 부부가 싸웠어요 그러면 남편이 아내를 축복하는 것도 쉽지가 않고 아내도 남편의 축복을 받고 싶지가 않아집니다 하지만 이걸 원칙으로 정해뒀기 때문에 미리 정해두면 하기 싫더라도 해야 되는 거죠

김향숙 공동대표 / 하이패밀리

기도는 최고의 리더십이다 아침에 눈 떠서 기도를 시작하고 다시 저녁에 눈 감을 때 부부와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하고 그랬을 때 우리는 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몫은 내 몫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잖아요

성경에서 말하는 결혼한 부부는 독립된 가정인 만큼 양가의 과도한 영향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있다. 가정에 집안 어른들의 지배나 통제가 있으면 부부 사이에도 악영향이라는 이유에서이다.

집안의 경제 원칙을 세워 재정적 갈등을 막는 것 또한 건강한 부부생활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여성가족부의 2020년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경제 수준이 낮은 부부일수록 배우자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가정 경제가 흔들리면 부부 관계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서지현 국장 / 한국 IFCJ 가정의힘

부부가 이혼까지 이르는 원인 중에 경제적인 문제가 의외로 많이 있더라고요 돈 문제 때문에 서로 다투다가 이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것도 문제가 터지기 전에 부부가 어떻게 합의하에 경제적인 부분들을 잘 다스리고 또 집행을 해야 될지 원칙을 정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부부생활,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원칙 수립과 함께하는 신앙적 노력이 그 시작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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