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가나니 그리고 앞서 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히브리서 6장 19절~20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소망은 무엇인가요? 이 세상에서 경험되는 유한하고 자극적인 나의 정욕과 욕망을 위한 소망인가요? 아니면 나의 성공과 자랑과 만족을 위한 성공주의에 빠진 소망인가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망은 겨우 그런 눈에 보이는 제한적인 소망이 아닙니다. 우리의 소망의 근거는 이 땅에서 찾는 것이 아닌 것이죠. 우리의 소망은 나를 구원하신 십자가의 능력의 주님,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하늘의 소망, 영원한 소망인 줄로 믿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친히 성소로 앞서 나아가신 소망의 주님의 걸음입니다.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가 가신 길은 사망과 저주를 끊고 영원한 생명의 문을 여는 위대하고도 복된 길입니다.
감히 이 세상의 유한한 내용들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영원하며 생명을 살리는 소망의 문인 것입니다. 그 길을 우리 주님께서 친히 열어주셨기 때문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모두가 그 은혜의 길로 나아가 아버지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된 줄로 믿습니다.
이 놀라운 은혜가 저와 여러분을 살렸습니다. 이 은혜로 우리는 세상이 줄 수 없는 놀랍고도 확실한 소망 안에 거하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제 이 소망은 우리 믿는 자들이 주님을 따라 은혜의 성소로 나아가는 거룩한 방주가 되고 그 배의 영혼의 닻이 되어 튼튼하고 견고히 우리 주님의 뒤를 힘 있게 따라갈 수 있는 방향 키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이 소망의 방주요 공동체가 바로 이 땅에 교회입니다. 성도들이며 공동체인 줄로 믿습니다. 교회의 원동력은, 신앙 공동체의 원동력은 바로 소망의 풍성함입니다.
하늘의 소망을 가진 분명한 믿음의 확신으로 인하여 그 풍성함이 우리의 삶을 덮고 이 땅을 덮으며 나아가 하나님 나라의 임재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성도들이여 두 가지를 기억합시다.
첫째. 이 세상의 유한한 것들에 마음과 소망을 두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시편 기자가 말하듯 바람의 날려 사라지는 겨와 같은 것이죠. 그러한 소망은 우리를 넘어지게 하고 실족하게 하는 세상의 소망일 뿐입니다.
둘째.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 주님이 완성하신 구원으로 인해 우리의 믿음이 실제가 되었으니 이후로는 우리 주님이 열어주신 소망의 문으로 나아가 영원한 하늘의 소망을 품고 사시기를 바랍니다. 성령께서 함께 하시니 오늘도 머문 자리에서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글 l 조기쁨 목사(제주온새미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