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사밧은 35세 때 남유다의 4번째 왕으로 25년을 통치했다. 분열 왕국 39명의 왕 중 아합과 사돈을 맺는 실수를 저지르는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여호사밧과 함께 하셨고 다윗의 처음 길로 행한 선한 왕으로 손꼽히고 있다.

모압과 암몬, 마온과 아람까지 연합하여 남유다를 공격해 오려고 진을 치고 있다. 서쪽은 지중해, 동쪽은 연합군, 남북은 강대국들로 사방이 막혀있는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하지만 여호사밧은 인간적으로 두려움이 있었지만, 군사력이나 인간의 지혜를 구하지 않고 하나님께로 낯을 향하여 기도하기 시작하고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을 공포한다.

위기의 순간에 누구와 어디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패가 좌우된다.

여호사밧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며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후손들에게 약속하신 땅을 주시겠다고 하셨는데 지금 적군들이 이 땅을 넘보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도와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또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약속한 말씀을 붙들고 기도한다. 우리가 기도할 때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어떻게 은혜를 베푸시고 도우셨는지 기억하는 것과 약속을 붙잡고 기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당시 남유다에 군사력이 총 116만 명이나 되었다. 여호사밧은 얼마든지 군사력을 의지할 수 있었으나 오직 주만 바라보며 기도하는 것이다. 전쟁을 앞두고 주만 바라본다는 것은 어리석게 보일지 모르지만, 진짜 능력은 하나님께 있음을 믿고 의지하며 집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에 하나님이 도우셔야 승리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여호사밧과 유다 민족의 기도에 응답하기 시작하신다. 기도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시간이다. 사람은 기도하고 하나님은 응답하신다. 하나님의 영이 레위사람 야하시엘에게 임하여 전쟁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에 두려워하지 말고 나가라고 말씀하신다.

여호사밧과 백성들은 하나님께 경배하고 백성들과 의논하여 군대 앞에 노래하는 자를 택하여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행진하게 한다. 세상 사람들이 보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하나님을 의지하고 앞세우는 신앙고백이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복병을 두어 연합군들이 서로 적군인 줄 알고 죽이는 일들이 펼쳐진다. 하나님이 대신 싸워주셔서 승리를 주셨다. 여호사밧은 또 하나님을 찬양한다.

이 모습을 보고 이방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기 시작했으며 하나님께서 나라에 태평과 평강을 주셨다. 우리도 위기 속에서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하여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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