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마태복음 13장 44절)

한 수도자가 마을을 지나는데 누군가가 기다렸다는 듯 달려와 넙죽 절하며 말했습니다.
“선생님이 갖고 계신 것 중에 가장 값진 보물을 제게 주십시오.”
“그게 무슨 소리요?” 물었더니 어젯밤 꿈에 하나님께서 나타나 내일 아침 동네 어귀에 나가면
한 사람을 만날 텐데 그에게 부탁하면 가장 값진 선물을 얻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수도자는 지고 가던 보따리에서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커다란 다이아몬드를 꺼냈습니다.
“아, 이걸 정말 제게 주시는 겁니까?”
“그렇소. 오다가 주운 것인데 수도하는 내게는 별로 필요치 않은 것이니 당신이 가지시오.”
그 사람은 다이아몬드를 받아 들고 신이 나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종일 생각에 잠겨 있다가 저녁때에 다시 수도자를 찾아갔습니다.
다이아몬드를 되돌려주며 이렇게 말합니다.
“다이아몬드는 제게 필요치 않을 것 같아요.
이것보다 이처럼 큰 다이아몬드를 선뜻 내줄 수 있는 그 부유한 마음을 제게 주세요.”
수많은 사람들이 다이아몬드를 찾는 세상입니다. 돈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시대입니다.
돈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합니다. 돈으로 성공과 실패를 판단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과연 그런 것입니까? 정말 그것이 가장 값진 보물일까요?
아닙니다. 가장 값진 보물은 예수그리스도입니다.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생명입니다. 영원한 구원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밭에 감춰진 보물 이야기를 듣습니다.
나의 모든 것을 팔아서 그 보물을 사는 사람입니까?
다른 것 다 희생하더라도 예수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 있는 영생을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글 | 김종민 목사(여수수정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