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져 내리면서 중부지역에 많은 침수 피해가 있었다.

충남 아산 성지감리교회를 출석하고 있는 양정숙, 이복희 권사는 집중호우로 교회에 많은 빗물이 유입되면서 고립되어 119에 의해 구조되었다.

양정숙 권사(성지감리교회)는 "도로가 통제될 정도로 폭우가 내리니까 교회가 걱정이 되어서 왔는데 천장이 옥상부터 쏟아져 내려서 지하가 물이 차겠구나 생각해서 지하 정리하러 들어왔는데 창고 안에서 정리를 하다 보니까 밖에서 물이 폭포처럼 유입되기 시작해서 중단하고 교회로 올라가서 구조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집중 호우로 무너진 성지감리교회 지하 식당
집중 호우로 무너진 성지감리교회 지하 식당

200mm가 넘는 비가 쏟아져 내리면서 근처 천이 범람했고 둑이 무너지면서 그 빗물이 흘러 들어온 것이다. 그로 인해 지하 식당이 침수되고 교육관부터 예배당까지 교회 곳곳이 피해를 입었다.

침수 피해를 입은 성지감리교회
침수 피해를 입은 성지감리교회
빗물로 유입된 토사물, 망가진 교회 비품
빗물로 유입된 토사물, 망가진 교회 비품
침수 피해로 문이 파손되었다.
침수 피해로 문이 파손되었다.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물품과 선교를 위해 사놓은 물품들이 쓸 수가 없게 됐고 현재는 빗물이 많이 빠졌지만 무너진 천정과 완전히 침수됐던 지하 식당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크게 손상되었다.

집중 호우로 인해 파손된 기타
집중 호우로 인해 파손된 기타

이복희 권사(성지감리교회)는 "부엌, 기계실과 물건들이 있는 것이 다 초토화된 상태"라며 "가장 마음 아픈 것은 교회에 선교 물품과 교육 시설에 쓰는 물건들을 못쓰게 됐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며 "교회가 이렇게 되어서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무너진 지하식당을 복구하고 있는 성지감리교회 성도들과 박경하 목사
무너진 지하식당을 복구하고 있는 성지감리교회 성도들과 박경하 목사

성지감리교회 박경하 목사는 교회 창립 이래 이런 일이 없었다며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더불어 피해를 입은 교회에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집중 호우로 많은 교회가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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