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전, 코로나19로 닫혀있던 교회 안에 성도들이 모였다. 선물을 포장하는 손길이 분주하다.

대길교회는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하는 영아부에서 고등부까지 200여명의 아이들을 위해 큐티책과 간식 등의 선물을 담아 교회의 사랑과 관심을 전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전달할 선물을 포장하고 있는 교회학교 교사들
아이들에게 전달할 선물을 포장하고 있는 교회학교 교사들

고등부 권성택 교사는 “아이들이 교회에 못 나오니까 친구들도 보고 싶어 하고 현장 예배에 대한 갈증이 있는 거 같다.”고 말했으며, 초등부 윤현숙 교사는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잘 지내고 있는지 하루하루가 궁금하고 보고 싶다.”고 전했다.

대길교회 교육위원회 차은직 목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아이들이 집에만 머물러 있게 되고 그로 인해 부모도 많이 힘들어 하실 거 같아 아이디어를 내서 각 가정을 위로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전했다. 

큐티책과 선물 꾸러미들
큐티책과 선물 꾸러미들

정성껏 포장한 선물을 차에 가득 싣고 가정에 전달하는 교사들의 발걸음. 작은 선물이지만 장기간 집에 있었던 아이들에겐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선물을 받은 초등부 이다인 학생은 “교회에 못 가서 섭섭했는데 선물을 주셔서 기분이 좋아졌다”며 웃음을 지으며 교사들을 맞이했다.

어머니 허미선 집사는 “교회에서 매달 직접 오셔서 큐티 책을 주시고 아이들이 빠지지 않고 매일 큐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선물도 함께 보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을 전했다.

대길교회 교역자와 교사가 각 가정에 선물을 직접 전하며 아이들과 가정을 위해 기도를 해주고 있다
대길교회 교역자와 교사가 각 가정에 선물을 직접 전하며 아이들과 가정을 위해 기도를 해주고 있다

코로나19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교회의 작은 관심과 사랑이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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