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7.4.(월) 히브리서 3장 7-19절 묵상과 적용^^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고, 성령의 음성을 들으라!”

샬롬!^^ 주일은 잘 보내셨나요? 7월 첫 주 월요일, 제주도는 무척 뜨거운 날씨입니다. 육지는 더 뜨겁지요? 40도를 오르는 시내 광야를 지나는 이스라엘 백성을 묵상하게 됩니다. 우리를 위해 뜨거운 유대 ‘광야에서’ 마귀의 시험을 받던 주님을 묵상하게 됩니다. 이제 7월의 사역들이 시작됩니다. 내일부터 육지에서 중국 유학생들이 내려와 수련회를 하고, 이후 청년 대학생들이 내려옵니다. 저는 이들에게 <하나님 나라와 성경 묵상> 특강(8년 전부터 ‘제주 성경 묵상 캠프’ 때마다 하던 강의이다)을 합니다. 성령의 역사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어제 저희 평지 교회는 히브리서 2장 10절-3장 6절까지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구원의 창시자를 묵상하라”는 제목으로 나누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는 구원의 알파와 오메가입니다. 그리스도를 붙들고 그 안에 거하는 삶을 힘써야 합니다. '내 마음이 그리스도의 집'이 되어야 합니다. 설교과 강의 녹음 파일을 저와 저의 사역을 후원하시는 분들에게는 꾸준히 보내드리고 있지만 혹 원하시는 분들도 연락주시면 보내 드립니다.

새미 은총의 동산, 풀을 뜯는 말
새미 은총의 동산, 풀을 뜯는 말

히브리서는 저자를 통한 성령의 설교와 같습니다. 오늘 묵상 본문 역시 설교입니다. 1세기 당시 히브리서를 읽는 독자 성도들은 로마 제국과 유대인들의 박해도 있었고, 한편에서는 세례 받은 이후 신앙의 나태함과 안일함, 죄의 유혹에 직면하여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히브리서 독자 성도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과거 “출애굽 후 광야를 지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성경과 역사를 통해 과거를 회상하며 지금 현재의 신앙과 삶에서 박해와 죄의 유혹을 이겨야 했습니다.

먼저 7-11절은 시편 95편의 말씀을 인용하여 '성령의 음성'이라고 말하며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이르신 바와 같이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광야에서 시험 하던 날에 거역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거기서 너희 열조가 나를 시험하여 증험하고 사십 년 동안 나의 행사를 보았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이 세대에게 노하여 이르기를 ’그들이 항상 마음이 미혹되어 내 길을 알지 못하는도다‘ 하였고, 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였느니라”

히브리서 저자는 시편에 기록된 말씀을 "성령의 음성"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시험을 받을 때에 마음을 완고하게 한 것처럼 완고하게 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그들은 항상 마음이 미혹되어서 주의 길을 알지 못하였기에 결국 주님의 주시는 가나안 약속의 땅 즉 “안식”에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오늘 내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을 통해서 주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내 마음을 돌처럼 완고하게 하면 항상 마음이 죄와 세상에 미혹되고 주의 길을 알지 못합니다. 그저 ‘왔다 갔다’ 출퇴근을 반복할 뿐이며, 세월만 흘러갈 뿐입니다. 결국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 “나의 인생을 낭비하였다”는 자조 섞인 탄식만 나오게 될 것입니다. 물론 구원도 불확실해 집니다.

그래서 12-15절의 성령의 감동으로 말하는 히브리서 저자의 음성을 잘 들어야 합니다. “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할 것이요,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나는 평지 교회 안에서, 또 묵상 나눔을 하는 지체들 중에 교제하는 분들 중에서, 누가 믿지 않는 불신의 악한 마음을 품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살피고 기도합니다. 권면합니다. 주일 학교 아이들의 영혼도 살피고, 이들이 이 세상과 죄의 유혹으로 그 마음이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매일 기도합니다. 나는 주의 언약의 말씀을 굳게 붙들며, 이 모든 성도들과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오늘날 “죄의 유혹”은 강합니다. 많은 유혹들이 있어서 성령을 따라 살아가는 삶을 방해합니다. 주의 말씀을 묵상하고 순종하지 못하게 합니다. 과거의 삶의 습관이 벗겨지지 않아서, 세상의 즐거움을 내려놓지 못해서 성령을 따라 살아가는 삶을 방해합니다. 인터넷, 스포츠와 드라마, 영화, 과도한 음식들...말로 다할 수 없는 죄로 이끄는 유혹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끊지 못하니 마음이 완고해 지고 성령의 음성을 따라 살기 힘든 것입니다. 그러니 성령의 열매가 따라오지 않고 그저 종교인으로 머물러 있는 것일 것입니다.

“성경에 일렀으되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격노하시게 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하였으니(15절).

사계 해변
사계 해변

16-19절은 안식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 엎드러진 자들의 이유를 말합니다. “듣고 격노케 하던 자가 누구냐? 모세를 따라 애굽에서 나온 모든 사람이 아니냐? 또 하나님이 사십 년 동안 누구에게 노하셨느냐? 그들의 시체가 광야에 엎드러진 범죄한 자들에게가 아니냐? 또 하나님이 누구에게 맹세하사 그의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느냐? 곧 순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에게가 아니냐? 이로 보건대 그들이 믿지 아니하므로 능히 들어가지 못한 것이라”

기적을 경험하고, 출애굽 하고, ‘홍해를 건넌’(세례를 받은) 이스라엘 백성 중 대다수가 약속의 땅(안식)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는 바로 불신앙 곧 불순종이었습니다. 그들은 모세를 통한 하나님의 명령과 약속의 말씀을 듣고도 마음을 완고하게 하고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모세를 통한 말씀이 성령의 음성인 줄 몰랐으며, 가볍게 여겼던 것입니다.

오늘 나는 어떠한가? 성령의 음성인 성경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도 계속하여 불순종의 길에 서 있지 않는가? 교회에 세우신 성경을 바르게 전하는 신실한 주의 종들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도 마음을 완고하게 하고 불순종하고 있지는 않는가? 만일 그렇다면 신앙의 위기입니다. 곧 시험이 올 것입니다.

오늘 나를 돌아보며, 우리 자녀들과 교회를 돌아봅니다. 주께서 더욱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않고 성령의 음성에 예민하게 따라가는’ 나와 자녀,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아멘. 아멘.

평지동 마을 돌담길 올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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