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중부연회 평신도 단체장 및 임원 워크샵 열려
평신도 리더십 … 감리교인의 정체성 회복 다짐!
제36대 중부연회 감독후보 정책발표회도 진행돼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 평신도 단체장 및 임원 워크샵이 2일 내리교회에서 열렸다.

'사랑과 봉사로 복음을 전하는 평신도'라는 표어로 진행된 워크샵에는 중부연회 31개 지방 소속 사회평신도부총무협의회와 장로연합회, 남.여선교회연합회, 청장년선교회연합회, 교회학교연합회 임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사회평신도부총무협의회 회장 황윤선 장로는 “교회의 희망인 평신도의 영성이 깨어나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이 땅의 참된 복음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평신도, 복음 앞에 충성하는 리더십이 되자”고 환영사를 전했다.

워크샵 개회예배에서 중부연회 정연수 감독은 <모양새와 쓰임새>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정연수 감독은 신앙인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화두를 던졌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성도 수, 교회 크기, 시스템 등 보이는 현상에 집중했다. 하지만 보이는 현상에 매몰된 순간, 우리는 뻔한 교회로 전락하고 외면받는 교회가 될 것”이라며 “교회 안 섬김과 배려, 겸손을 회복하고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 모양새보다는 쓰임새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감독은 “금그릇, 은그릇이 아닌 하나님이 쓰시는 그릇이 되려면 깨끗이 준비되어야 한다”라며 “깨끗이 비워낸 그릇 속에 하나님의 사명과 감리교회의 미래를 담아내는 평신도 지도자들이 되길 바란다”라고 권면했다.

이후 중부연회사회평신도 사업위원장 김종훈 장로와 남선교회 중부연회연합회 회장 김승철 장로의 격려사와 축사가 이어졌다.  

중부연회 정연수 감독인 <모양새와 쓰임새>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중부연회 정연수 감독인 <모양새와 쓰임새>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주제 강연 시간에는 감리교신학대학교 최태관 교수와 내리교회 김흥규 목사가 강사로 나서 '코로나19 이후의 교회의 책임과 역할'과 '웨슬리적 구원의 길과 감리교 정체성'에 대한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먼저 최태관 교수는 "종말론적 삶의 회복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라며 "부활신앙의 회복을 통해 치유의 하나님을 경험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별히 "코로나를 겪으며 질병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공포가 커져 있는 이때에 교회는 치유 공동체로 되살아나야 한다"라고 전하며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아픔을 공유하며 사회적 편견에서 벗어나 예수그리스도를 전하는 전도자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두번째 강연에서 내리교회 김흥규 목사는 "목회는 영혼 구원과 목양 차원의 말씀 사역과 돌봄 사역을 각각 포함하는 것"이라며 "구원의 문제는 자신의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있는 죄의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성화가 일어나 즐겁고 자발적인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평신도들이 되자"라고 권면했다.

한편, 중부연회 선거관리위원에서는 오는 9월에 진행되는 감독선거와 관련 제36대 중부연회 감독후보 정책발표회를 진행했다. 기호 1번 박찬일 목사(삼성교회), 기호 2번 김찬호 목사(강화은혜교회), 기호 3번 유학렬 목사(시온성교회)는 정해진 순서에 따라 중부연회의 발전과 행정, 평신도 기관에 관한 정책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중부연회 평신도 단체장 및 임원 워크샵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정연수 감독
중부연회 평신도 단체장 및 임원 워크샵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정연수 감독
중부연회 사회평신도부총무협의회 회장 황윤선 장로
중부연회 사회평신도부총무협의회 회장 황윤선 장로
'웨슬리적 구원의 길과 감리교 정체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내리교회 김흥규 목사
'웨슬리적 구원의 길과 감리교 정체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내리교회 김흥규 목사
(사진 좌측부터) 기호1번 박찬일 목사, 기호2번 김찬호 목사, 기호3번 유학렬 목사
(사진 좌측부터) 기호1번 박찬일 목사, 기호2번 김찬호 목사, 기호3번 유학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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