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반대 전북도민대회 참석자들이 시가행진을 펼치고 있다.
차별금지법 반대 전북도민대회 참석자들이 시가행진을 펼치고 있다.

차별금지법 반대 전북도민대회가 나쁜차별금지법반대 전북연합, 전주시기독교연합회, 전북학부모연대 등 40여 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6일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열렸다.

전주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배진용 목사는 '차별금지법은 성경적 창조질서를 위배하고 타락하게 하는 악법'이라며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을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합법화하여 다음 세대의 가치관을 흔들려 하기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전주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배진용 목사가 교계를 대표해 발언하고 있다.
전주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배진용 목사가 교계를 대표해 발언하고 있다.

전북장로회총연합회 대표회장 진수만 장로는 "그동안 교회는 어떤 차별도 원하지 않으며 특히 성소수자들의 인격을 존중하고 그들이 교회로 돌아오면 치료와 신앙생활을 돕고 주안에서 환영했다. 하지만 지금껏 7번이나 평화법이란 가면을 쓰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여 교회의 생태계를 교란하고 무너뜨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과잉 입법으로 일반인을 역차별하고 성적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을 반대하거나 비판하려는 사람들을 징벌적 손해배상 같은 형사처분을 하려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가정을 파괴하고 종교와 신앙, 교회를 무너뜨리며 남녀 구별이 없어져 성별이 파괴되고 우리 삶의 윤리와 도덕이 파괴될 뿐 아니라 사회갈등을 조장하여 대 혼란을 야기하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무너뜨리는 악법이다"고 규정했다.

차별금지법 반대 전북도민대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차별금지법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차별금지법 반대 전북도민대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차별금지법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진평연 전북지부 공동대표 이경신 목사는 "차별금지법은 가정을 파괴하는 법이다. 영국이나 프랑스에서는 엄마, 아빠란 말 대신 부모 1, 부모 2 란 말로 사용하고, 캐나다 온타리오 주는 자녀의 성전환을 반대하는 부모의 양육권을 빼앗는 법이 통과 됐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 "최근 10년간 영국에서 트랜스젠더로 인식하는 청소년이 40배가 증가했다. 이러한 일들이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는 순간 대한민국에서도 일어날 것이다. 여러분의 자녀가 남자 며느리, 여자 사위를 데려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겠냐?"고 물었다.

전라북도의회 나인권 의원이 지난 도의회 본회의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부결시킨 경과를 이야기 하고 있다.
전라북도의회 나인권 의원이 지난 도의회 본회의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부결시킨 경과를 이야기 하고 있다.

전라북도의회 나인권 의원은 "지난달 전라북도의회 회의에 정의당 최영심 의원 등 9명이 발의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건의안'이 본 회의에 상정됐다. 통상 동의를 얻은 건의안은 본 회의에서 별다른 토론 없이 통과되곤 하지만 이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그냥 통과시키면 하나님 앞과 교회 장로로서 부끄러울 것 같아 차별금지법이 통과될 경우 나타날 동성애의 폐해와 가정과 사회에 미치는 문제점을 지적하여 부결시켰다"고 말했다.

또 "포괄적 차별금지법 여론조사를 하면 80% 이상 찬성한다고 한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그 폐해와 동성애, 성적 지향, 성적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면 반대로 90% 이상이 반대하는 결과를 보며, 무엇보다 교회가 국민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종교적으로 접근하기 보다 자녀에게 미치는 악영향과 국가적으로 생기는 폐해에 대해 강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민들에게 홍보 전단지를 나눠주며 차별금지법 반대 서명을 받고 있다.
시민들에게 홍보 전단지를 나눠주며 차별금지법 반대 서명을 받고 있다.

한편 참가 단체들은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배포하며 차별금지법의 실체와 문제점을 알리는 전단지를 배포하고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위한 서명을 받았으며,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시청까지 시가행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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