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있는 동역자들의 도움으로 위기 넘어 새 도약 시작한 상마교회
교회 설립 후 첫 장로 장립의 시간 가져
김병석 장로, 고경애 권사 새 일꾼으로 세우고 복음 사역에 시동 걸어
전남 해남군 화산면 상마도에 위치한 상마교회(담임 김석진 목사)가 25일, 교회 설립 후 첫 장로 장립의 기쁨을 맞았다.
이날 예배에는 해남 상마교회 성도는 물론 상마교회가 소속한 예장 합동 목포노회 해남시찰 목회자와 성도 50여 명도 함께 했다.
첫 순서로 드려진 감사예배에서는 예장 합동 목포노회 해남시찰장 정상목 목사(송지중앙교회)가 ‘밀알의 역할’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희생과 헌신을 통한 임직자의 사명에 대해 권면했다.
이어진 2부 임직식에서는 상마교회 당회장 김석진 목사의 인도로 김병석 성도가 상마교회 첫 장로로 안수를 받았으며 고경애 성도가 시무 권사로 취임했다.
3부 권면과 축하의 시간에는 혜암교회 김성일 목사와 화원제일교회 신성덕 목사가 각각 장로와 권사 임직자에게 권면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상마교회를 담임했던 김희철 목사의 축사와 성도들의 축가가 이어졌다.
해남 상마교회 첫 장로로 임직받은 김병석 장로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 가운데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한 장로로 임직받은 것에 감사를 드리며, 복음의 불모지였던 상마도에 상마교회를 세워주시고 섬기게 하심에 또한 감사를 드린다”며 뜨거워진 눈시울로 감격을 전했다.
김 장로는 “주의 복음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맡기신 사명이 있는 줄 믿고, 큰 축복으로 주신 상마교회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선교와 구제에 힘쓰며 맡기신 자녀와 가정을 하나님의 뜻대로 잘 섬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를 덧붙였다.
해남 상마교회는 1988년 한국섬선교회에 의해 상마도에 복음이 전해지며 생명의 역사가 시작됐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섬을 떠나는 주민들이 점차 늘며 한때 큰 부흥을 이뤘던 교회는 쇠락해졌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으로 교회 시설이 큰 피해를 당하는 위기도 겪었다.
그렇게 꺼져가는 듯하던 상마교회 생명의 불씨는 노회 시찰회와 전국 각지에서 보내준 기도와 동역의 힘으로 그 동력을 잃지 않고 예배당까지 새롭게 재정비하며 꺼지지 않는 복음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