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 돌리는 부분과 우리 필요에 대한 기도로 나눌 수 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바른 기도는 먼저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 입을 것이 무엇인지 다 알고 있으며 때가 되면 주신다. 우리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이 모든 것을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우리가 의식주를 구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기도 순서상 먼저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올려드리라는 것이다.

우리는 기도할 때 무엇을 위해 제일 먼저 기도하는가? 나 자신을 위해 먼저 기도하는 사람이 있다. 나의 필요와 나의 문제 해결, 내 질병과 사업, 내 가정을 위해 기도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또 어떤 분들은 나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기도한다. 기도하는 것은 귀한 일이지만 나보다 다른 사람보다 먼저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내가 잘 나갈 때나 승승장구할 때, 합격하고 승진할 때, 하나님께 영광 돌릴 뿐만 아니라 힘들고 어려울 때, 아프고 고통당할 때, 눈물 흘리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갈 때도 먼저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그의 이름이 높아지기를 기도할 수 한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나의 모든 문제도 응답해 주실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기도의 시작이고 출발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 하나님과 연결된다. 나는 얼마나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적극적으로 고백하고 있는가? 기도는 내 중심이나 욕심으로 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 고정하고 그분을 묵상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하나님을 더 많이 알아야 한다. 어떤 기업체나 제품, 가게를 자랑하려면 그곳을 체험하고 알아야 한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누구신지, 무엇을 기뻐하시는지, 무엇 때문에 마음 아프신지를 알아야 한다. 내가 발견하고 경험한 하나님을 마음껏 높이고 자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이름이라는 것은 부르는 알파벳 호칭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 자신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속성과 성품이 담겨 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과 높임을 받으셔야 한다. 하나님을 높이는 인생은 하나님께서 책임지시지만 사람을 높이거나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여 영광을 가리게 되면 그 인생은 결국 무너지게 된다.

개혁주의 신앙의 뿌리가 되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소요리문답 제1문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와 더불어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만이 드러나는 아름다운 삶이 되기를 기도한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