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원객들로 분주하던 예수병원 로비에서 오케스트라 선율이 흘러나오자 지나던 사람들의 발걸음이 멈춰 섰다.
예수병원 오케스트라(단장 박영삼, 지휘 최영호)가 7일, 제8회 정기연주회를 열고 로비를 가득 채운 200여 명의 청중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했다.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환우들을 위로하고 청중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열린 ‘코로나19 위로 음악회’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에드위드 엘가 위풍당당 행진곡(Arr. Jeff Manookian)과 엔리오 모리코네 시네마 천국(Arr. Bob Krogstad), 김한기 Korean Simple Suite 작품 번호 1번 Prologue-Greeting 등이 이어졌다.
또한 박성현 어린이(서곡초등학교 6학년)의 독창과 강호천 외 2인으로 구성된 피리, 해금, 피아노 트리오가 들려준 이선희의 인연, 유 라이즈 미 업(Arr. Larry Moore)에 이어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할렐루야(Arr. Robert Longfield) 연주가 앙코르를 자아냈다.

1시간여 동안 다채롭게 진행된 음악회는 예수병원 로비를 가득 채우며 울려 퍼졌고 듣는 이들을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에 빠져들게 했다.
예수병원 오케스트라는 의사와 간호사, 의료 기사, 행정 직원, 원외 가족 등으로 구성되어 2001년 창단되었고, 매년 다양한 공연을 통해 감동과 위로를 주는 수준 높은 연주로 환자와 내원객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