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예비부부와 신혼부부 대상
6월 25일부터 7월 16일까지 4주간 진행
‘성경적 결혼’, ‘신혼부부의 재정관리’, ‘신혼부부의 성’ 등 강의 제공

“두 달간 준비한 결혼예비학교가 드디어 열리네요. 기도로 품은 귀한 영혼들을 만나려니까 너무 기쁘고 설레요.”

6월 25일 전주 더온누리교회가 지역사회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4주간 진행되는 '더 행복한 결혼예비학교'를 열었다. 결혼예비학교에 등록한 커플이 행사 첫날 스태프들의 환대를 받으며 걸어오고 있다.
6월 25일 전주 더온누리교회가 지역사회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4주간 진행되는 '더 행복한 결혼예비학교'를 열었다. 결혼예비학교에 등록한 커플이 행사 첫날 스태프들의 환대를 받으며 걸어오고 있다.

전주 더온누리교회(담임목사 정용비, 김종홍)가 ‘더 행복한 결혼예비학교’의 문을 연 6월 25일, 커플을 맞기 위해 복도에 서 있던 김윤숙 집사가 기대감을 드러내며 말했다. 김 집사를 포함해 이번 행사를 준비한 가정사역 스태프들은 복도 양쪽으로 줄을 서 길을 만들었다. 시곗바늘이 오후 두 시에 다다르자 꽃잎이 깔린 계단을 내려와 수줍게 얼굴을 내민 커플들이 하나둘 복도 중앙을 통과했다. 부부로 새 삶을 시작할 커플들을 향해 따뜻한 환호가 쏟아졌다.

전주 더온누리교회가 ‘더 행복한 결혼예비학교’(이하 결혼예비학교)를 시작한 첫날, 환대와 설렘이 가득한 현장을 찾았다. 결혼예비학교는 더온누리교회가 결혼을 준비하는 지역사회 예비부부와 결혼 1년 차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기획한 행사이다. ‘결혼식’에 함몰돼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놓치기 쉬운 커플들이 ‘성서적 결혼’의 의미를 배우고 ‘믿음의 가정’을 향한 비전을 세우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6월 25일 전주 더온누리교회가 지역사회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더 행복한 결혼예비학교'를 열었다. 결혼예비학교를 담당한 정갑주 더패밀리미니스트리 디렉터가 참가자들에게 결혼예비학교를 설명하고 있다.
6월 25일 전주 더온누리교회가 지역사회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더 행복한 결혼예비학교'를 열었다. 결혼예비학교를 담당한 정갑주 더패밀리미니스트리 디렉터가 참가자들에게 결혼예비학교를 설명하고 있다.

결혼예비학교를 담당한 정갑주 더패밀리미니스트리 디렉터는 “개교회 울타리를 넘어 지역교회 청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행사를 마련했다”며 “성경적 결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예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7월 16일까지 매주 토요일 4주간 진행되는 결혼예비학교는 ‘성경적 결혼’, ‘신혼부부의 재정관리’, ‘신혼부부의 성’, ‘성경적 가정의 실제’ 등 신혼부부에게 필요한 다양한 강의로 구성됐다. 커플 성향을 이해하기 위한 프리페어 검사와 이를 바탕으로 한 전문가와의 상담도 실시된다. 강사로는 김종홍 더온누리교회 목사를 시작으로 김남순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소장, 정혜민 성교육 상담센터 숨 대표, 정갑주 더패밀리미니스트리 디렉터가 주마다 세미나를 진행한다.

6월 25일 전주 더온누리교회가 지역사회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더 행복한 결혼예비학교'를 열었다. 결혼예비학교에 참여한 커플들이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고 있다.
6월 25일 전주 더온누리교회가 지역사회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더 행복한 결혼예비학교'를 열었다. 결혼예비학교에 참여한 커플들이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고 있다.

결혼예비학교에는 지역에 거주하는 10쌍의 커플이 모였다. 6쌍은 더온누리교회 성도들이지만 나머지 4쌍은 외부에서 참여했다. 전체 신청자 중 4분의 1은 비신자로 결혼예비학교를 계기로 낯선 교회의 문턱을 넘었다. 지역교회뿐 아니라 웨딩숍, 한복집 등 커플들이 찾을만한 장소에 부착해놓은 홍보물을 보고 신청한 이들이다.

양신실 성도(광성교회)는 “교회에 붙은 포스터를 본 어머니께서 결혼예비학교를 알려주셨다”며 “결혼 두 달째가 되어가는데 두 사람의 시작을 말씀으로 채워가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 안에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6월 25일 전주 더온누리교회가 지역사회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더 행복한 결혼예비학교'를 열었다. 김종홍 더온누리교회 목사가 '성서적 결혼'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6월 25일 전주 더온누리교회가 지역사회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더 행복한 결혼예비학교'를 열었다. 김종홍 더온누리교회 목사가 '성서적 결혼'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결혼예비학교가 열린 첫날 강의를 전한 김종홍 목사는 ‘성경적 결혼’에 대해 설명했다. 김 목사는 “결혼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사명을 함께 이뤄나가도록 ‘돕는 배필’을 만나게 하신 것”이라며 “사명은 일이 아닌 가치이며, 이 사명을 이루기 위해 서로가 협력하고 보완해주는 삶의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월 25일 전주 더온누리교회가 지역사회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더 행복한 결혼예비학교'를 열었다. 결혼예비학교에 참여한 커플들이 함께 이뤄갈 가정과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6월 25일 전주 더온누리교회가 지역사회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더 행복한 결혼예비학교'를 열었다. 결혼예비학교에 참여한 커플들이 함께 이뤄갈 가정과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이어 결혼에 대한 다짐을 담은 ‘결혼 언약서’를 작성하고 함께 이뤄갈 가정과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는 ‘커플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더온누리교회가 처음으로 개최한 결혼예비학교는 성도들의 헌신이 밑바탕 됐다. 서른여 명의 가정사역 스태프들은 두 달 전부터 릴레이 금식기도를 이어가며 행사에 참석할 커플들을 위해 기도했다. 또 넉넉지 않은 예산 속에서 각자 재능을 기부해 구석구석 행사의 필요를 채웠다. 솜씨 좋은 성도들은 교회 탁구장으로 쓰이던 장소에 꽃과 커튼, 조명, 테이블을 들여와 꾸미며 커플들에게 어울릴 화사한 공간을 완성했다. 커피와 샌드위치 등 디저트를 손수 만들어 휴식시간마다 풍성한 다과도 제공했다.

결혼과 신앙의 선배가 되어줄 ‘부부 멘토’도 스태프로 동참했다. 1조 멘토를 맡은 이명희 권사는 “모태신앙이 아니고 전주로 오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게 된 케이스”라며 “우리 조로 배정된 세 커플 중 두 커플이 초신자들인데 이 친구들과 공감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예비학교가 결혼 준비 방법이나 결혼하는 목적을 배우는 귀한 시간일 수 있지만 무엇보다 하나님을 깊이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이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6월 25일 전주 더온누리교회가 지역사회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더 행복한 결혼예비학교'를 열었다.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에 커플들이 스파게티 면으로 집을 짓고 집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6월 25일 전주 더온누리교회가 지역사회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더 행복한 결혼예비학교'를 열었다.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에 커플들이 스파게티 면으로 집을 짓고 집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더온누리교회는 다음 세대를 살리고 예수 안에서 건강한 가정을 이루는데 필요한 결혼예비학교를 매해 꾸준히 열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더온누리교회는 결혼예비학교를 비롯해 외국인 유학생을 섬기는 ‘굿윌센터’,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 장소 개방’ 등 지역을 섬기고 예수 사랑을 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역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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