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6.25 한국전쟁 당시 순교한 영암지역 순교자 발굴
구림교회, 독천교회, 영암신흥교회 23명의 성도 순교자로 등재
권순응 부총회장, "순교 신앙 상기하며 하나님의 귀한 도구로 쓰임 받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순교자기념사업부(부장 허길량 목사)와 목포제일노회는 지난 7월 29일, 1950년 6.25 한국전쟁 당시 영암지역에서 순교한 성도들을 총회순교자 명부에 등재하고 영암 독천교회(담임 김성환 목사)에서 등재 감사예배를 드렸다.
총회 순교자기념사업부장 허길량 목사의 사회로 드려진 감사예배에는 기념사업부 임원과 목포제일노회 노회원 그리고 지역 교계 지도자와 기관장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예장 합동 부총회장 권순응 목사는 ‘피의 설교’란 제하로, 순교의 순간에도 예수님을 닮길 원했던 스테반의 삶을 강론하며 “하나님의 귀한 도구로 쓰임 받았던 순교자들의 순교 정신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도구로 사용되길 소망하며 이들의 신앙을 상고하고 은혜받고, 영광 돌리기를 소원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진행된 2부 순교자 등재 시간에는 이날의 등재 감사예배 준비위원장인 영암 신흥교회 구자성 목사가 1950년 6.25 한국전쟁 당시 영암지역에서 순교를 당한 구림교회와 독천교회, 영암신흥교회 23명의 성도와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예배에 참석한 우승희 영암군수는 “순교자들의 귀한 순교 정신이 퇴색하거나 방치되지 않도록 힘쓰며 늘 순교역사를 간직한 영암 지역교회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예배에 참석한 우승희 영암군수는 “순교자들의 귀한 순교 정신이 퇴색하거나 방치되지 않도록 힘쓰며 늘 순교역사를 간직한 영암 지역교회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권순응 부총회장은 순교 신앙 위에 역사를 이어온 구림교회 김경원 목사와 독천교회 김성환 목사, 영암신흥교회 구자성 목사에게 순교자들의 이름을 새긴 순교현판을 전달했다.
순교자 등재 감사예배를 주최한 순교자기념사업부장 허길량 목사는 “목포제일노회와 독천교회가 한마음으로 순교자의 피를 하나님의 음성으로 받들어 모든 과정을 준비해주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예장 합동 총회 영암지역 순교자 등재 명단>
■ 구림교회 : (집사)노형식, 김정님, 장성례 (성도)노병철, 노병현, 최경애, 최기우, 이이순, 김덕경, 김창은, 김흥호, 김치빈, 김상락, 김봉규, 천양님, 성명미상 4명 포함 총 19명
■ 독천교회 : (청년회장)정실성 (학생)안안순 총 2명
■ 영암신흥교회 : (장로)박병근 (아들)박금규 총 2명
한편, 지난 2020년 12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에 따라 활동을 시작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한국전쟁 전후 종교인 학살을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으로 인식하고 진실규명을 위한 직권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한국교회총연합은 각 교단에 한국전쟁 종교인 희생 사실 관련 자료 협조를 요청하고 있으며, 오는 8월 20일까지 피해 상황과 관련 자료들을 취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