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8.8.(월) 레위기 21장 16절-22장 9절 묵상과 적용^^
“흠이 있는 나를, 거룩하게 하시는 주”

샬롬!^^ 주일은 은혜가운데 보내셨나요? 제주도의 날씨는 덥습니다. 오늘도 주의 은혜아래 의와 평강과 희락을 누리고 나누기를 원합니다. 매일 주님의 말씀이 내 발의 등불이 되고 내 길의 빛이 되기만을 구하며, 또 하루 믿음으로 시작합니다. 주께서 함께 하여 주소서! 영적 전투에 게으르지 않게 붙들어 주소서!

목마른 자가 물을 찾는 것처럼, 오늘도 목마릅니다. 주님께 목마르고, 주의 은혜에 목마릅니다. 매일 주님의 생수가 아니면 갈증을 느낍니다. 수많은 신자들이 돈에 목말라하고, 사람에 목말라하고, 이 세상의 인정과 성공에 목말라하면서 기도합니다. 그러나 '성령을 받은 자들'은 주님께 목말라하게 됩니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목마르도록 상황과 환경을 인도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광야입니다.

광야의 이스라엘은 목말랐습니다. 출애굽의 기적적인 구원의 놀라운 경험을 하고도 그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구하기보다, 빵과 물, 고기를 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만나로 빵을 주셨고, 반석에서 물을 주셨고, 하늘에서 고기를 주셨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목말랐습니다. 그 목마름은 물과 음식에 대한 목마름이 아닌, 영적인 목마름이었습니다. 이는 사람은 하나님으로 만족하기 전에는 ‘참 만족’이 없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어거스틴). ‘행복’은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협재 바다
협재 바다

계속되는 레위기의 오늘 묵상 본문도 역시 이러한 하나님을 보여줍니다. 즉 거룩하신 하나님입니다. 그들을 선택하시고 구원하셔서 거룩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입니다. '거룩의 본보기'로,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셔서 아론 자손을 통해 제사장과 대제사장을 세우시고 그들에게 “거룩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는 교회 중직자(목사와 장로/권사, 집사)가 반드시 거룩해야 할 이유입니다.

어제 본문 21장은 제사장과 대제사장의 거룩의 요구가 다른 것을 묵상하였습니다. 즉 제사장에게 요구하는 ‘거룩’과 대제사장에게 요구하는 ‘거룩’의 정도가 달랐습니다. 이는 오늘날 교회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획일적인 분이 아니며, 각 사람을 각 사람에 맞게 다루시며 인도하십니다.

오늘 본문 16-24절을 꼼꼼히 묵상하노라면, 성전에서 하나님께 음식을 드리는 놀라운 특권을 가진 제사장들에게 이러한 거룩을 요구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먼저 자격 조건으로 흠이 있는 자는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없다고 말씀합니다. 구약 시대에는 “육체에 흠이 없는 자”로 제사장을 제한하였습니다. 신약 시대에는 “마음과 생각에 흠이 없는 자”(정결한 그릇)를 복음의 일꾼으로 부르십니다(딤후2:21-21).

개역 개정 본문 21장 18절의 ‘지체가 더한 자’는 육체의 상한 자, 몸의 한 부분이 훼손된 장애인을 말하는 것으로 보이며(esv 참고), 20절의 ‘습진이나 버짐이 있는 자’는 “붉은 곰팡이 병이나 옴과 같은 피부병”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1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제사장 아론의 자손 중에 흠이 있는 자는 나와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지 못할지니 그는 흠이 있는 자인즉 나와서 그의 하나님께 음식을 드리지 못하느니라”. 화(禾)제는 ‘음식제사’(food offering)를 말합니다.

오늘 내가 내 마음과 생각에 '더러운' 생각이나 욕심, 분노, 미움, 용서하고 용납하지 못하는 마음, 거짓된 생각이 마음 한쪽에 기생하고 있다면, 그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기가 어렵습니다.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릴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마음을 가진 자의 예배를 받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니 토요일에 이러한 죄를 깨끗이 씻고, 마음과 생각을 정결하게 하고 주일 예배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예전에는 이러한 귀한 경건의 모양이 있었는데 요즘 대부분의 교회와 신자들은 이러한 준비의 토요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은혜를 빼앗깁니다. 성찬식에도 감동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이들은 받지 않아도 되는 고난이 찾아오는지 모릅니다. 교정되어야 하니까...

물론 예배를 인도하는 목사와 장로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보다 더욱 큰 '거룩함'이 요구됩니다.

농촌길
농촌길

본문 1-9절은 여호와의 성전의 성물을 먹는 자에 대한 규례입니다. 거룩한 것을 아무나 먹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이는 성찬식과 생명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먹는 일(설교,묵상)에 적용할 수 있는 본문입니다. 누가 생명의 양식을 먹는가? 거룩한 자입니다. 심령이 가난하며 하나님의 의(義)에 목마른 자입니다.

4절의 ‘설정한 자’는 그 몸에서 정액이 흘렀으므로 부정합니다.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사울에게 쫓길 때 놉땅의 성막에 가서 아히멜렉 제사장에게 떡을 구하였습니다. 떡이 없자, 아히멜렉 제사장은 다윗과 그의 젊은이들에게 여인을 가까이 하지 않았느냐?고 묻고 가까이 하지 않았다고 대답하자 성막의 진설된 떡을 주었습니다(삼상21장).

5절의 ‘벌레에 접촉된 모든 사람’은 ‘기어 다니는 곤충 떼’를 의미합니다. 기어 다니는 벌레들은 부정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참고, 레11:41 땅에 기어 다니는 모든 길짐승은 가증한즉). 그리고 이렇게 말씀합니다. “곧 이런 것들에 접촉된 자는 저녁까지 부정하니 그의 몸을 물로 씻지 아니하면 그 성물을 먹지 못할지니”(6절).

이 세상에 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죄에 오염되기 쉽습니다. 이런 저런 종류의 더러운 죄에 마음과 생각이 물들기 쉽습니다. 마음이 죄로 오염되면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가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그 죄가 계속되면 관계가 멀어집니다. 끊어질 위기에 처합니다. 주님의 은혜에 무감각해 지고 감동과 기쁨이 사라집니다. 복음의 열정도 잃어버리고, 사람의 영혼에 대한 긍휼의 마음도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매일의 묵상과 기도는 자신을 지킵니다. 그 죄가 나를 삼키지 않도록, 나를 주장하지 않도록 붙들어 줍니다. 물론 이는 주님의 은혜의 작용입니다. 오늘 주님은 내게,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내 명령을 지킬 것이니라 그것을 속되게 하면 그로 말미암아 죄를 짓고 그 가운데서 죽을까 하노라 나는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이니라”(9절). 주님은 오늘도 흠이 있는 죄인된 나를 거룩하게 하시는 은혜와 사랑의 거룩하신 하나님입니다. 이에 나는 목마른 심령으로 주님을 찾습니다. 주님만을 구하고 찾습니다.

평지 교회. 삶을 변화시키는 성경 묵상 ?

평지동 평지교회앞 올레길 12코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