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지역 목회자 80명 대상으로 진행
장신대 김도일 교수, 한국일 교수, 목원대 조은하 교수, 공명교회 황인성 목사 강사로 참여
세상을 살리는 선교적 마을 목회의 다양한 대안 제시

목포복음교회(담임 이현용 목사)는 15일, 광주, 전남 지역 목회자를 대상으로 ‘제1회 앞서가는 교회 교육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목포시 산정동에 자리한 목포복음교회
목포시 산정동에 자리한 목포복음교회
세미나 취지를 설명하고 있는 목포복음교회 이현용 목사
세미나 취지를 설명하고 있는 목포복음교회 이현용 목사
시작하기에 앞서 기도로 이날의 세미나를 축복한 목포기독교교회연합회 대표회장 권용식 목사
시작하기에 앞서 기도로 이날의 세미나를 축복한 목포기독교교회연합회 대표회장 권용식 목사

세미나를 마련한 목포복음교회 이현용 목사는 “코로나 이후 하나님께서 새로운 길을 통해 이 시대를 잘 이겨나가길 원하신다”며 “목회를 어떻게 펼쳐갈지 고민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비전을 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교회를 일으켜 세상을 살리다’란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장로회신학대학교 김도일 교수와 한국일 교수, 목원대 조은하 교수와 서점 사업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사역을 활발히 펼쳐가며 마을 목회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는 공명교회 황인성 목사가 강사로 참여해 선교적 마을 목회의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김도일 교수는 ‘메타버스와 4차산업 혁명시대의 마을 목회와 신앙교육’이란 주제 아래 코로나 전후 다음 세대 교회 교육 현장 실태를 정리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우리 앞에 도래한 온택트 시대를 이해하고, 다음 세대가 뛰어노는 디지털 놀이터 메타버스에 영육 통합의 기독교 교육 플랫폼을 세워야 함과 세대를 초월하는 소통의 열쇠를 ‘진정성’이라 역설하며 감정을 솔직하고 진실하게 표현하는 세대 초월의 소통을 당부했다. 

'메타버스와 4차산업 혁명시대의 마을 목회와 신앙교육’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 장로회신학대학교 김도일 교수
'메타버스와 4차산업 혁명시대의 마을 목회와 신앙교육’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 장로회신학대학교 김도일 교수


이어. 실제적인 마을 목회 사례를 소개한 경기도 양평의 공명교회 공동목회 사역자인 황인성 목사는 지역 사회를 위해 오픈한 서점 ‘책보고가게’를 시작하게 된 과정과 코로나를 겪으며 지역민들의 필요와 상황을 고려해 변화를 시도한 폭넓고 밀착된 마을 목회 사역도 설명했다. 

더불어, 좀 더 가깝게 일상으로 다가가야 할 교회의 역할과 지역을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섬기며 마을 속 목회를 깊이 있게 펼쳐가야 할 필요성도 참석자들에게 함께 생각해볼 주제로 나누기도했다.

마을을 향해 오픈한 서점 ‘책보고가게’ 사역을 중심으로 실제적인 마을 목회 사례 소개한 공명교회 황인성 목사
마을을 향해 오픈한 서점 ‘책보고가게’ 사역을 중심으로 실제적인 마을 목회 사례 소개한 공명교회 황인성 목사

오후 강연을 맡은 목원대학교 신학과 조은하 교수는 ‘가정, 교회 , 마을이 함께 하는 다음 세대 세우기’란 주제로 한국교회가 새롭게 디자인해야 할 교육 패러다임에 대해 강론했다. 

조 교수는 사회적으로 교회가 직면한 다양한 위기 중 '행복하지 않은 다음 세대'와 '사회적 공동체성의 약화로 고독해진 성인들의 삶' 그리고 '세대 불평등의 심화와 청년 위기'를 주요 요소로 꼬집었다.

아울러,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따뜻한 돌봄과 관계가 있는 가정 회복과 신앙 공동체 형성을 위한 교회 교육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교회는 마을을 향해 개방하고 지역공동체가 교회 안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가정과 교회, 마을이 소통하며 연대하는 교육 등을 통한 기독교 교육적 성찰을 다음 세대 사역의 중요한 대안으로 제안했다.

'가정-교회-마을이 함께 하는 전세대 교육’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 목원대학교 조은하 교수
'가정-교회-마을이 함께 하는 전세대 교육’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 목원대학교 조은하 교수

세미나의 마지막 시간을 담당한 장로회신학대학교 선교학 한국일 교수는 ‘선교적 교회와 마을 목회’란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한 교수는 "130여 년의 한국교회 역사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시대를 직면하고 있다 “며 선교적 교회는 어떤 활동 이전에 그리스도인의 존재와 정체성 자체가 '세상을 향해 파송 받았다'는 선교적 공동체를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함을 강조하며, 해외 특정 지역만을 선교 현장으로 한정했던 기존의 선교 패러다임을 전 세계, 우리가 속한 지역을 선교 현장으로 인식하는 변화가 시급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선교적 교회와 마을 목회’란 주제로 세미나 마지막 강연을 책임진 장로회신학대학교 한국일 교수
‘선교적 교회와 마을 목회’란 주제로 세미나 마지막 강연을 책임진 장로회신학대학교 한국일 교수

세상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선 마을 목회를 펼쳐가기 위해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는 광주, 전남지역 목회자 80여 명이 참여했으며, 시대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목회를 구상하는 유익한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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