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인구 5천173만 명. 지난해 우리나라가 받아 든 인구 성적표이다.

1949년 정부수립 당시 2천만 명이었던 우리나라 인구는 고도성장기였던 1984년 배로 늘어 4천만 명을 넘었다. 이후 2012년 5천만 명을 넘었지만, 저출생으로 증가 속도가 확 줄었다.

재작년부턴 코로나19로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면서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됐다.

그런데 지난해엔 총인구마저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72년 만이다.

특히,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0~9세는 20만 명 이상 줄어든 378만3천명으로 전년 보다 5.1%나 감소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도 3년 연속 세계 꼴찌에 그쳤다. UN인구기금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1명으로 조사된 198개국 가운데 최하위였다.

취업과 거주 등에 부담을 느낀 젊은층이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기피하고, 독박 육아와 육아비용 부담, 여기에 급한 일이 생기면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현실은 아이 낳기를 포기하게 만든다.

문제는 이같은 현상이 앞으로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저출생, 이제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절박한 문제라는 인식 속에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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