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창조신비가 물결치는 제주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운동 최전선에 있는 신촌교회 류승남 목사를 만나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지난 6월 정의당을 중심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대표 발의 한 후 기독교계와 시민단체 그리고 국민들을 중심으로 입법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교회는 반성경적인 조항들로 인해 적극적인 반대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가운데, 제주도에서도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정부 기관과 주요 언론 등에서 대부분 ‘찬성’쪽 입장만 부각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데이N은 제주시 조천읍 신촌교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운동의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류승남 목사(예장통합 제주노회 바른사회문화대책 위원장)를 만나 제주의 상황과 대처방안에 대해 짚어봤다.

류승남 목사가 제주시 조천읍 신촌교회에서 제주도내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학생인권조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류승남 목사가 제주시 조천읍 신촌교회에서 제주도내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학생인권조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Q)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와 최전선에서 뛰는 심경은 어떠한가?

2017년 제주에서도 처음으로 ‘동성애 퀴어축제’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 ‘이대로 놔둬서는 안된다’는 절박함이 생겼다. 직접 이 문제에 뛰어 들어 ‘온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 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때부터 시작된 운동이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이 문제에 대해 반대목소리를 강하게 낼 때마다 ‘혐오세력이다 차별세력이다’ 하는 오해와 공격을 많이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다. 그럴 때마다 낙심도 되고 스트레스도 받지만 진리와 복음 앞에 바로설수 있도록 인내하면서 대응해 나가고 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성적 지향과 성별정체성'으로 논란 이어져

Q)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제주도의 현재 상황은 어떤가?

2018년 차별금지법 제정을 권고하는 법무부가 마련한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 NAP이 있었다. 실제로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는데 대다수 제주 도민들은 무엇이 통과됐는지 기본계획 안에 어떤 독서 조항들이 들어있는지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 이번 ‘포괄적 차별금지법’ 역시 대다수 도민들은 실체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다. 대부분의 기성 언론들이 차별금지법 ‘찬성’ 쪽 위주로 보도하니 도민들은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류승남 목사는(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제주에서 처음으로 동성애 집회가 시작된 2017년부터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행동해 오고 있다
류승남 목사는(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제주에서 처음으로 동성애 집회가 시작된 2017년부터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행동해 오고 있다

건강하고 정당한 비판조차 어렵게 해, 다수 향한 역차별 우려

Q) 전국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데, 제주 기독교계는 어떤 입장인가?

제주교계에서도 절대적으로 반대를 하고 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건강한 개인, 가정, 교회, 사회를 무너뜨리는 악법이기 때문이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하나님께서 창조질서를 무너뜨리고 제3의성을 인정하고 성적지향을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 동성애를 비판하거나 반대하면 징벌적 손해배상금 등 법적 제재를 가하려 하는 법이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시간이 문제지 동성결혼 합법화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다음세대들의 윤리는 무너지게 된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폐해 알리기 위한 세미나 개최
온·오프라인 서명운동과 바른 정보 공유 · 확산

예장통합 바른사회문화대책위원회 위원장 류승남 목사
예장통합 바른사회문화대책위원회 위원장 류승남 목사

Q)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위한 제주 교계의 대응과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단지 동성애 성적인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종교로 인한 차별금지가 들어가게 되면 이단의 폐해에 대해서도 우리가 얘기를 못하게 되고 거리전도나 관계전도 신앙상담도 극히 제한이 된다. 그래서 ‘제주도특별자치도교단협의회’ 와 ‘학부모단체’, ‘제주성시화운동본부’, ‘예장통합 제주노회 바른사회대책위원회’가 힘을 합쳐서 먼저 도민들에게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실체와 폐해들에 대해서 바르게 알리기 위해 현수막과 배너, 전단지를 배포하고, 전문가 초청 세미나와 올바른 정보를 SNS를 통해 공유하고 확산시키려 하고 있다.

또한, 제주의 목회자들이 주일설교와 광고를 통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문제에 대해 알리고, 각 교회 교회학교에서도 창조신앙과 건전한 성경적 성윤리교육을 가르치고 포괄적차별금지법에 대해 제대로 가르치려고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독소조항 대한 국민 이해도 낮아

Q)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운동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반응은 어떤가?

실체와 폐해에 대해 정확히 알게된 뒤에는 이건 역차별이며 오히려 불평등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반대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 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류승남 목사가(사진 왼쪽에서 첫번째)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제주양성평등조례안' 제정 반대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류승남 목사가(사진 왼쪽에서 첫번째)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제주양성평등조례안' 제정 반대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제주도 내 양성평등 조례안 제정 관련 이견 존재, 시민사회 등 소통 절실
사회적 합의 없는 제주학생인권조례안으로 혼란 우려

Q)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더불어 제주에서는 ‘제주양성평등조례안’과 ‘제주학생인권조례’ 같은 것들도 현재 논란이 되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제주양성평등조례안’을 개정함에 있어서 ‘성평등’과 ‘젠더’의 용어를 포함하여 양성평등 기본조례를 시행하려 하고 있다는 점이다. 잘못된 양성평등 기본조례를 헌법에 명시된 ‘양성평등기본법’에 부합 하도록 개정되어야 한다. ‘양성평등 기본법’에는 제3의 성을 허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제주학생인권조례’의 경우는, 현재 학생들 약 2천명이 이 조례를 만들어달라고 청원 하여 발의가 되었고, 이후 상임위원회 와 도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제주학생인권조례’가 만들어지는 안타까운 상황 가운데 있다.

류승남 목사가, '나라와 제주를 위한 기도모임'에서 '제주양성평등조례안' 과 '학생인권조례'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류승남 목사가, '나라와 제주를 위한 기도모임'에서 '제주양성평등조례안' 과 '학생인권조례'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주 퀴어, 동성애 미화 등 사회적 혼란 야기 우려

Q) 제주에서도 2017년부터 퀴어 축제가 시작되었는데, 제주의 동성애 현황과 문제점은 무엇인가?

현황을 굳이 파악하지는 않았지만, 분위기가 동성애를 지지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동성애를 옹호하는 세력들은 ‘용어’를 활용하여, 일반사람들에게 혼동을 주기 때문이다. ‘성평등’의 용어도 남성과 여성의 평등으로 알고있지 제3의 성까지 포함하는 것인지 일반 사람들은 알기 어렵다. ‘성적지향’, ‘성정체성’과 같은 단어도 마찬가지다. 단어가 포함하고 있는 전체적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좋은 것이구나’ 무작정 받아들이고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체를 알게되면 적극적으로 반응을 하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성경적 가치관 확산으로 창조질서 보전해야
철저한 회개와 갱신 통해 차별금지법 실체 알리는데 노력해야

류승남 목사가 '제주양성평등조례', '제주학생인권조례'에 담긴 독소조항에 대한 문제점을 설명하는 자료를 제작하고 있다
류승남 목사가 '제주양성평등조례', '제주학생인권조례'에 담긴 독소조항에 대한 문제점을 설명하는 자료를 제작하고 있다

Q) 건강한 사회를 이뤄가기 위해 한국 교회 와 성도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

교회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보존하고 하나님의 주권을 존중하는 그런 성격적 가치관을 부여하게 되면 이 모든 문제는 해결될 줄로 믿는다. 오직 예수를 우리 중심에 모시고 성경적인 가치관을 따라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가 실천하면서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 간다면 대한민국은 하나님이 함께하는 그런 나라가 될 거라 확신한다. 또한 철저한 회개와 자기갱신이 필요한 시기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들어와서 다음세대와 교회, 가정, 사회를 황폐화 시키려 하는데, 우리가 영적 파수꾼으로서 실체를 바로 알리는 일에 힘써야 한다. 한국교회 온 성도가 하나님의 주권이 회복되도록 ‘포괄적 차별금지법’, ‘양성평등’, ‘학생인권조례’ 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하나님의 주권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야 한다.

류승남 목사는 CTS뉴스에 출연하여, 제주차별금지법 반대에 대한 교계의 입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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